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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6.

말 그대로 생존신고. 마감상황은 이미 며칠 전에 끝났습니다만, 이번에는 막판에 워낙 일이 몰렸던 탓에 정신적으로도 지쳤다기보다는 그냥 귀차니즘인 탓이 컸지만서도던지라,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음.

뭘 쓸까...라고 약간 고민하다가, 그냥 월초쯤 취재 나갔다 돌아오던 길에 찍었던 사진 두 컷으로 땜빵.


삼성동 코엑스몰의 대원 애니랜드(...맞나)를 슬쩍 둘러보다가, 한쪽 구석 완구 코너에서 찬란한 포스를 발휘하고 계시던 큐브릭(Kubrick) 버전 [베르세르크] 박스를 발견하고는 감동에 몸을 떨며 찍은 사진.
내용물은 보시는 대로, 왼쪽 위부터 캐스커, 그리피스, 조트, 가츠. 디자인은 전부 초창기의 매의 단 버전. 발견했을 때 박스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했었으니, 꽤 옛날에 나왔던 버전인 듯.

...물론, 단지 이뿐이라면 찬란한 포스라는 호들갑 넘치는 카피를 뽑지는 않았을 터.
이 내용물을 가리고 있는 앞커버의 압박이 워낙 강했던 게, 이 물건을 발견하게 된 직접적 동기였다는.
그 커버란......




최근 즐기고 있는 게임은 PSP의 [DJMAX Portable]. 제법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게임인 만큼 매우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옥의 티가 간간이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퀄리티가 워낙 훌륭해서 만족중. 이것때문에 [메탈기어 애시드 2]의 진행이 거의 중단상태일 정도라.
...다만 좀 미묘한 점이라면, 나름대로 음악게임 여럿 잡아본 제 선에서도 좀 정도에 넘치게 어려운 편이랄까요. 어쨌든 게이머인 제 선에서도 이 정도라면, 일반인들에겐 학을 뗄 정도의 난이도가 아닐까 하는 느낌.
늘 강조하는 거지만, 음악게임이란 결국 음악을 즐기는 게임인 거니까요. 과거부터 단련되어 온 게이머가 아니면 거의 비집고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까지 에스컬레이션이 진행되어버린 현재의 음악게임이라는 장르의 문제를, 이 게임 역시 하필 시리즈 첫번째부터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우려가 들게 되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집에서 간간이 즐기고 있는 [번아웃 리벤지]의 경우, 그제쯤 드디어 자동차의 신 레벨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달성률은 69%, 레벨 7까지의 모든 이벤트는 올 골드 클리어 상태. 매 스테이지마다 사람의 이를 갈리게 만들면서도 어쨌든 계속 하다보면 어찌어찌 금메달은 딸 수 있게 만드는, 그 절묘한 난이도 조절은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 이 게임 덕분에 [블랙]까지도 사게 될 것 같군요.

뭐, 요즘은 이렇게 삽니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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