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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에 Xbox 360을 예판구입할 때 CGV 공짜 영화표 두 장이 사은품으로 따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장은 반년쯤 전인가 [아치와 씨팍] 보는 데 썼고(...), 한 장이 남아있었죠.
문득 생각나서 지난주쯤 꺼내서 확인해 보니, 기한이 2월 28일(!)까지.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허겁지겁 온라인 예약으로 무슨 영화를 볼까 뒤져봤었는데...... 현재 상영중인 영화중에서 뭔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없는 겁니다. 그래서 한참동안 뒤지고 뒤지다, 그래도 뮤지컬 영화니까(나름 이런 거 좋아합니다) 고심 끝에 표 한 장 버리는 셈 치고 찍은 게 이 [드림걸즈]. 직장인이다보니 결국 심야에 동네 CGV에서 혼자서 봤습니다(...). 냠.

그랬는데, 이 영화 의외로 괜찮더군요. 결국 OST(딜럭스 에디션)까지 사고 말았으니.




영화의 원전은 1981년 초연된 동명의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품고 디트로이트의 오디션에 출장한 세 명의 소녀 '드리메츠(the Dreamettes)'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청중을 열광시키지만 로비에 의해 억울하게 탈락되고, 이를 눈여겨본 캐딜락 외판원 출신의 매니저인 커티스 테일러(제이미 폭스)에 의해 발탁되어 호색한(...) 인기 R&B 가수 지미 얼리(에디 머피)의 코러스 보컬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들은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백인들의 팝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차별적인 방송계에 뚫고 들어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결심하지요(커티스가 라디오 DJ에게 뇌물을 돌려 차트 1위로 올라서는 장면과 함께 흐르는 'Steppin' to the Bad Side'는 대단히 상징적입니다).
그 와중에서, 드리메츠 내에서 가장 가창력이 뛰어난 리더격이었던 에피 화이트(제니퍼 허드슨)는 커티스의 종용에 의해 더 뛰어난 미모를 지닌 디나 존스(비욘세 놀즈)에게 리드 보컬 자리를 내주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서로 사랑하던 커티스까지 디나에게 마음이 기울면서 에피와 나머지 팀원들은 반목하게 됩니다. 결국 에피는 정든 레인보우 레코드를 떠나게 되고, 디나가 리더로 오른 드림즈는 마틴 루터 킹 설교, 디트로이트 폭동, 잭슨 파이브로 대표되는 흑인음악과 TV의 메이저 데뷔, 80년대의 디스코 붐 등을 관통하며 부와 명성을 얻으면서 승승장구하는데......


에디 머피에 제이미 폭스, 게다가 주인공은 한창 상한가인 디바 비욘세(Beyoncé). 출연진들도 대단히 화려하고 뮤지컬 무비에 잔뼈가 굵은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하여 북미에서도 큰 흥행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빛을 발하는 캐릭터는 좌석을 압도할 정도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발휘하는 신인배우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입니다. 금번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받았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은 허드슨 대인은 '아메리칸 아이돌' 탈락의 재기를 딛고 배우로 첫 데뷔하여 오스카를 거머쥐기까지 해 화제가 되었을 정도(자세한 석세스 스토리는 이쪽을 참조하시길).
인생역정 자체가 극중의 에피 화이트와 대단히 유사한데(...), 그 한풀이를 하듯 영화 내내 비욘세마저도 압도할 정도의 소울풀한 가창력을 내지르는 것이 압권입니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관람했을 때, 전 에피 역이 비욘세 이상으로 요즘 한창 북미에서 주가 날리는 가수인데 제가 모르고 있던 것인 줄로 착각했을 정도니까.
극중의 설정이 원래 그렇다보니 비욘세 쪽도 색깔 죽이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 탓도 있지만, 어쨌든 뮤지컬 영화의 본분에 충실하게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귀를 사로잡는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 즐겁게 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할 수도 있겠지만, 뮤지컬 무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국내에서도 관람객 평가가 높은 편인 영화로 알고 있으니까.

현재 OST는 두 종류가 발매되어 있는데, 영화 개봉 전에 발매된 스탠더드 에디션(1CD. 영화의 주요 곡만 모음)과 영화 개봉일에 출시된 딜럭스 에디션(2CD 디지팩 케이스. 극중 전곡 수록 및 한영 부클릿 2부 내장)으로 나뉩니다. 개인적으로는 딜럭스 에디션을 추천. 극중의 중요 대사들이 적지 않게 나와서, DVD가 나오기 전까지는 감상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히든 트랙도 있고 보너스 트랙도 풍부해서 +1점.
DVD가 발매되면 그것도 살 생각. 파라마운트니까 HD DVD로 나올지 BD로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간만에 문화생활하니 좋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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