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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배급 STUDIO 2.0 / 제작 J-TEAM / 공동제공 (주)오리온 시네마네트워크,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


모처럼 용산극장용산 CGV로 출동해, 디지털 상영으로 [아치와 씨팍]을 보고 왔습니다. 대략 1년쯤 전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이후 간만에 영화관을 간 것 같은데...... 음.

5년쯤 전이었나,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여기저기서 갖가지 형태로 실험되던 당시에 이 극장판의 오리지널 버전격인 플래시판 [아치와 씨팍] 연작을 처음 접했을 때, 플래시로도 이 정도의 역동적인 영상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에 나름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당시 국내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은 작품이었던 것이 사실. 물론 류승범(아치 역)과 임원희(씨팍 역; 극장판에서는 임창정이 맡음)가 끊이지 않고 쏟아내는 각종 양아치 대사의 향연도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도 꽤 좋아하는지라, 어쨌든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꽤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했던 극장판 역시 계속 꾸준히 주목하면서 개봉만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서... 결국 보고 왔습니다. 결과는 나름 만족.

기획 단계인 처음부터 극장판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자금이나 여건상 도저히 무리라 결국 플래시라는 대역을 발판삼아 제작에 시작했다는 이야기부터, 대놓고 주제의식 없음(...)을 자부하는 순수 양아치 액션 애니메이션 치고는 꽤나 긴 기획 2년, 제작 5년이라는 장기간의 소요(스탭롤에서는 8년이라고 나옵니다만), 한없이 가벼워도 용서되는 플래시판에서 극장판이 된 만큼 나름 중후장대한 스토리와 가오 등 돈값만큼의 가치를 보여줘야만 하는 딜레마... 등, 나중에 DVD로 출시되면 서플먼트로 써먹기 딱 좋을 뒷얘기들을 꽤나 가지고 있을법한 작품이 [아치와 씨팍]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본 느낌으로는...... 역시 예상대로, 욕의 농도는 플래시판 당시보다 다소 맛이 떨어지는 수준(어쩔 수 없었던 측면도 있었겠습니다만). 대신 연출과 장면의 퀄리티는 극장판답게 대폭 상승하여, 스토리성이 희박하고 액션의 연속이 주였던 오리지널에 비해서는 그래도 스토리가 좀 생긴 형태가 되었습니다. 양아치 패거리 일심파(목소리는 오인용이 맡음)나 국장/부국장 콤비 등 신캐릭터도 제법 늘어나 있고.
그래도 본질이 양아치 액숀이니, 여기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보겠다거나 뭔가 거창한 걸 찾으려고 이 작품을 보는 건 대단히 핀트 어긋난 행위. 그냥 보고 즐기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그 목적에, 이 작품은 작금의 국산 애니메이션 치고는 드물게 잘 부합해 주는 편이니 말입니다. 또 그게 이 작품 최대의 미덕 중 하나이고.
일반적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대개 그렇듯 좀 볼만하면 딱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제법 플레이타임이 되어 주고 사건이 이리저리 꼬이거나 나오는 이야기도 제법 많은데다 한국인에 특화된 개그도 꽤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DVD가 나오면 사볼까 생각중. 퀄리티도 괜찮은 편.
결론.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극장에서 봐도 좋을 물건 되겠습니다. 크게 기대 안 하고 감상하면 의외의 재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딱 그런 작품.

아래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이런저런 것들. 영화 보실 분들은 클릭이나 드래그 안 하시는 게 좋을듯도.





지난 번에도 언급했던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팸플릿이 있어서 집어와 읽어보니 딱 포스터 보면서 연상했던 그런 풍의 이야기 그대로. 일본에서 가끔 등장하는 우익계열 블록버스터들이 국내에는 전혀 수입이 안 되는 것처럼, 이 영화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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