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7.
지난 토요일부로 모든 마감상황이 해제되고(...공습경보냐) 이틀간 집에서 뒹굴다 하드 정리했다가 목욕도 좀 하고 이대 나가서 아지바코에서 라면 사먹고 엔터로 내려가 큰북도 치고...... 기타등등의 마감 끝나면 늘 하는 짓거리들을 하다가 오늘 회사로 출근해 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지름소포들이 여럿. 거참.
그중의 하나가, 한국닌텐도에서 보내준 마감선물 소포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닌텐도 컨퍼런스 당시, 사회자가 한정 DS 라이트를 나눠주는 타이밍에서 '두뇌 트레이닝도 조만간 보내드리겠습니다'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그거더군요.
사후처리 확실. 역시 닌텐도. 냠.
토요일쯤 집에서 하드 정리하고 있는데, 동생녀석이 들어와서 "장동건이 뇌연령 측정하는 그거 혹시 샀수?" 비슷하게 묻길래 내심 좀 놀랐었습니다. 게이머의 일가친척이나 직계가족이 대개 그렇듯 이 녀석도 게임과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는 평범한 민간인(...한게임이나 마비노기 정도는 가끔 하던가 아마)이라서, '이게 닌텐도 마케팅의 힘인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음.
...집에 가서 동생에게 던져주고 뇌연령 측정이나 시켜봐야지.
아래는 함께 온 다른 소포 두 개의 내용물. 평소에 수집하던 물건들의 연장선이라서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만.
예전에 한국 게임음악 음반 포스팅을 쓴 적도 있긴 합니다만, 사실 좀 찾아보면 의외로 적지 않은 국산 PC게임들이 일본어화되어 일본에서 판매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자료 차원에서 틈틈이 모으고는 있습니다만, 역시나 마이너 중의 마이너라서 찾기도 쉽지 않다는 게 문제.
그중에서 이번에 발굴한 것중 하나가, 이 가람과바람의 [레이디안] 일본어판입니다.
'바라지 않은 강대한 힘을 얻은 소녀의 순애비련 스토리'(...)
가람과바람 3연작으로 널리 알려진(?) [레이디안] - [씰] - [나르실리온]은 모두 일본어화되어 일본에서 판매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당시 판권을 맡았던 카마 엔터프라이즈쪽이 일본 유통사와 잘 닿아서였던 듯 싶기도. 일본에서의 평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레이디안]은 한때 국내에서 뒤늦게 입소문이 퍼져 패키지의 씨가 마른 적도 있던 게임이라서 그런지, 이번에 어떻게 잘 구했을 때는 나름 묘한 느낌. ...정작 국내판 패키지는 아직 구하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음.
이쪽은 오래 전부터 구하려고 했었던 [폴리스노츠] 오피셜 비주얼 데이터 북. PS판 발매 당시 나왔던 일종의 공식설정자료집으로, AIC가 작업했던 은근히 작화붕괴 많은 애니메이션 파트의 각종 설정화나 스틸사진 등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폴리스노츠] 팬이라면, PS의 [폴리스노츠] 프라이빗 컬렉션과 함께 한 권쯤 있어서 나쁠 건 없는 물건. 냠.
연초부터 이렇게 소소한 것 지르면서 삽니다.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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