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도착한지는 좀 됐습니다만, 어쨌든 이전부터 계속 언급해 왔던 [브레이크 에이지 외전 : 바틀십 트루퍼즈(Bottleship Troopers) 완전판]이 도착했습니다. 그런고로, 약속드린 대로 오픈케이스.
같이 주문한 다른 물건들도 모두 왔는데...... 뭐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지도.
6년의 세월을 지나 드디어 발매된 외전 완결편인만큼, 개인적으로는 감개무량.
표지는 새로 그려져 있습니다(엄밀히 말하면 표지가 아니라 슬리브 케이스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탐미주의 교사 아사히 사네토모와 귀국자녀 초딩 카이바라 마히로 양을 메인으로, 아사히의 복좌 VP '빅토리아 블루(Victoria Blue)'에 마히로와 사네토모의 학교인 사립 도도우라 학원의 학생들이 잔뜩. 작품의 메인 컬러이기도 한 파랑색 계조가 인상적.
둘러져 있는 띠지에 써 있는 문구는...
엄청 오랫동안(x3) 기다리셨습니다!!
6년의 세월을 거쳐,
BREAK-AGE 외전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완결!!
...음.
케이스 뒷면은, 당초 2000년에 발간되었던 [바틀십 트루퍼즈] 단행본 제 1권의 원래 표지. 이때만 해도 작가가 도대체 무슨 스토리를 끌어가려고 이러나 싶긴 했었는데......
띠지에는 [BREAK-AGE 오피셜 WORKS]가 4월 26일 발매된다는 광고가 들어 있습니다.
B6판 소프트 커버, 예정가격 1,100엔(세금 별도).
1998년부터 현재까지 총 12권이 간행된 소설판.
3명의 저자와 함께, 바토우 치메이+스튜디오 NEM가
총력을 기울여 그려낸 또 하나의 [BREAK-AGE].
그 전모가 드디어 이 한 권에!
3명의 저자라면, 아마 '전사들의 여름'과 '전사들의 가을'의 시노사키 사미, '이미지네이션 블루'와 '문 게터'의 토오노 히로미, '르아조 블루'의 나베모토 체이아루가 되겠지요.
...다 가지고 있기는 한데, 언제 읽냐. 냠.
속표지는 빅토리아 블루의 뒷모습. [데인저 플래닛 IV]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진 복좌 형식의 가변형 VP로, 전함과 인간형으로 변신 가능하며 전함일 때는 수중과 수면에서 기동 가능. DP4에서는 해상전이 가능해졌다는 설정으로 인해 상당한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초반은 약간의 컬러 페이지. 기본적으로 초중반(대략 책의 반 분량)까지는 이미 단행본 1권으로 나와 있던 것의 재수록이므로, 약간의 가필 외에는 동일. 즉 완전판은 (만약 단행본으로 계속 연재됐다면) 대략 단행본 2권 정도의 분량이 됩니다.
오른쪽 페이지가 단행본 1권의 마지막 페이지. 그 이후인 VOL.6부터는 이번 완전판의 완결을 위해 새로 그려진 분량입니다. 팬에게는 감개무량.
바토우 화백 특유의 소녀만화와 로봇의 묘한 앙상블은 여전.
원작 [브레이크 에이지]를 열독하신 바 있는 팬이라면, 위 사진에서 대단히 낯익은 고유명사를 발견할 수 있으실 겁니다.
예, 그분이 [바틀십 트루퍼즈]에도 나오십니다. 그 기체와 함께. 냠.
가끔가다 등장하는 바토우 화백 특유의 뚱한 SD 캐릭터들도 건재. 매 화 마지막마다 나오는 미니 개그 컷도 여전히 나옵니다. 음.
권말에는 여전히, 스튜디오 NEM의 메카닉 디자이너인 우라타 다이스케 씨에 의한 VP의 러프 스케치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주인공격 기체인 빅토리아 블루. 이번의 경우 바토우 화백의 강력한 요망에 따라,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여성성이 특히 강조된 형태의 기체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브레이크 에이지] 시리즈의 전통인 등장인물 리스트.
2000년생이 11살일 때라...... 으음.
이제 일단, [브레이크 에이지] 시리즈는 하나의 결말을 지은 셈이군요. 이렇게 오랫동안 휴간하고도 꾸준한 지지를 받는 작품도 흔치는 않을 듯. 국내에 다시 소개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스토리가 이어질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판으로만 발매되었던 [르아조 블루]의 코믹화를 바라고 있긴 합니다. [브레이크 에이지] 시리즈의 원점인 '소년이 소녀를 만나는' 타입의 스토리라인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을 뿐더러, DP5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나 성장한 원작의 주인공들과의 교차 등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전개가 다량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약속드린 [브레이크 에이지] 관련 포스팅은... 아마 별일 없으면 이번 주말에. 물론 별일 있을 가능성도 좀 높습니다. 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