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14)
Visual in Life (102)
Irregular Column (8)
Talkin' about Game (47)
Phio's Thought (14)
Collection Showroom (14)
Trivia Parade (27)
Notices (2)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List
사진전 PSP 생활의 발견 기행 방사진 사용기 영화 게임음악 카운터 생각 번아웃 문답 XBOX 360 잡상 수집 정보 오픈케이스 지름 NDS 이의있음 패닉 근황 일 이야기 후기 일상 PS3 마감 리뷰 닌텐도 게임

PIG-MIN





아직 Wii가 국내에 언제 정식발매될지는 소문만 무성하지만(물론 한국닌텐도 일이니만큼, 지금 보도로 나오는 얘기들은 깡그리 루머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멀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이미 여러 열혈 닌텐도 팬들에 의해 이런저런 정보가 특허청(...)이나 게임위 등을 통해 계속 발굴되고 있는 상황. 인터넷의 시대라는 게 실감.
그중 하나가 Wii의 동시발매 소프트 정식 타이틀명인데, 마침 어제 부로 게임위 게임물 등급조회 데이터에 두 게임이 먼저 올라와서 화제가 되었죠.


연번 1에 주목



위에서 보실 것은 다름 아닌 '처음 만나는 Wii'입니다. 예, 일본에서도 Wii 런칭 타이틀로 발매되어 'Wii 리모콘 동봉'이라는 이색적인 전술로 히트를 친 리모콘 연습용 미니게임 모음집인 'はじめてのWii'의 한글 제명이지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시작의 Wii'라고 칭하기도 합니다만, 이쪽은 단순 직역인지라 우리말이라고는 하기 힘들죠.

뭐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저 '처음 만나는 Wii'라는 제목을, 무려 1년도 넘게 전에 예언(...)한 잡지가 있었다는 거죠.
기억력 좋으신 분들이라면 알아채셨겠지만.


모 잡지 2007년 1월호 85페이지



...사실 몇달 전 특허청 등록상표 등록 정보에 '처음 만나는 Wii'가 올라가있던 걸 보고 개인적으로 좀 놀란 게 그 시작이었는데, 그게 왜냐면

저 책의 '처음 만나는 Wii'란 제목은 사실 제가 저 특집 제작시에 번역한 결과물이었거든요.


정확히는 Wii가 일본 정식 발매되기 이전, 발매리스트를 만들 때였습니다. 발매리스트는 현재까지 몇년간 제가 전담하고 있는데, 매달마다 새로 추가되는 게임들은 일본어 원문에서 어떻게 번역해야 좀 그럴싸한 우리말 타이틀이 되는지 매번 고심하곤 합니다(물론 도저히 어떻게 그럴싸한 번역문이 안 나와서 그냥 대강 타이틀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엔 파치슬로 계처럼 국내엔 별 의미없는 것들이 대부분).
여튼, 발매리스트에 드디어 Wii와 일본 동시발매 타이틀이 올라오면서 타이틀을 일제 번역하는 과정에서 'はじめてのWii'가 걸렸고, 이걸 그냥 직역하려니까 너무 껄끄러워서 뭔가 좀 그럴싸한 거 없을까 머리 굴리다가 광고에서도 가끔 나오는 '처음 만나는~'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여기에 붙여봤습니다. 물론 이 당시에는 그냥 일본판 타이틀의 우리말 임시번역 제목일 뿐이었지요.

...그때 직접 번역했던 제목이 정식 타이틀로 아예 채택된 걸 보고 있으려니, 뭐랄까 내가 한글화에 참여한 듯한 느낌이랄까(펑).
물론 모 잡지를 보고 참고한 건지 그쪽에서도 고심 끝에 우연히 잘 맞아떨어진건지 여부는 알 길이 없지요. 어쨌든 한국닌텐도의 한글화 실력은 정평이 나 있을 정도이니, 좋은 결과물로 나오리라 믿습니다.
조만간 할 것 같기는 한 Wii 런칭 컨퍼런스가 기다려지는 요즘이군요.



Ps.

어제는 또 모 PSP용 수렵액션 게임 시리즈 최신작이 아예 매뉴얼 한글화를 공표해 버려서 또 시끌시끌한데,
공표 보도자료를 보아도 행간에서 읽을 수 있는 현실이지만
한글화해서 반년 뒤에 내는 것보다 패키징만 해서 일본과 거의 동시에 내는 게 오히려 업체에겐 이득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있는 한 이를 바꾸기란 어렵습니다. 즉 국내에서 한글화란 과거에서 오년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저를 위한 서비스이자 손해를 감수한 퍼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고, 그나마도 그 한글화의 열매를 적지 않은 유저들이 비정규적 시장을 통해 날로 먹고 있는 것이 결과와 실태로 이미 몇년간 증명된 이상은 그 퍼주기조차 바라기 힘든 수준에 이르러 있다는 걸 직시해야 합니다.

한글화가 서비스나 퍼주기에서 현실적인 이익 수단이 되는 대전환이 시작되지 않는 한, 이러한 쳇바퀴는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그 법칙에서 한국MS나 한국닌텐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닌텐도가 사상 최초로 영문판이나 일문판 타이틀을 그대로 내는 날에야 시일야방성대곡을 하실 게 아니라면(원래 지사는 투자도 과감하지만, 포기도 과감한 법입니다), 일단 알만한 사람, 게이머라는 사람들부터 정신 차려야 합니다.

뭘 정신 차리라는 건지, 뭐하자는 얘기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 바랍니다.

2008/02/29 - [Phio's Thought] - 한글화 정발의 만발을 진정 바란다면



 
top


공지사항
BLOG main image
Phio's Trivia Annex


오늘    전체 

. rss.



Gamercards




Candle


Now Playing...
베요네타
(10장이던가 아마)
11eyes CrossOver
(점수용)
원숭이섬의 비밀 SE
(웍스루 입수)
파이널 판타지 XIII
(11장 종반)
알 토네리코 3
(다음 타자)
라스트 윈도우
(이제 막 가동)
입체 피크로스
(아직도 가동중)
퀸즈블레이드 SC
(하고는 있음)

Now Listening...
장기하와 얼굴들
네가 있으니
(스가와라 사유리)
iTunes로 지른
기타 일본곡 다수

CDJapan Banne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