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d by Phio, '05.
방금 찍은 제 책상 위. 실은 잠깐의 무료한(일이 없다는 얘기는 아님) 일상을 보충하기 위한 땜빵성 포스트입니다(...어이).
한달 단위로 일이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직업의 특성상, 매달마다 대략 이즈음쯤 되면 몸이 대단히 나른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실은 이때 이미 일을 스타트 끊어서 웬만큼 끝내 놔야 마감때가 편한 법인데,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이 제대로 안되는 것은 역시 의지가 박약한 탓일 겁니다. :>
게다가... 지금은 또 늦봄이지요. 일년중 가장 졸리고 나른하고 뒹굴거리고 싶은 시즌인 겁니다. 이런 밝은 햇빛과 기분좋은 날씨에서는 역시 (늘 떠들고 다니는대로) 힐링스러운 음반을 볼륨 높여 틀어놓고 베란다에 돗자리를 깔아놓은 후 러닝바람으로 느긋하게 뒹굴거리며 광합성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지요.
...그런 행복이 과연 어느 세월에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점점 몸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게 많아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 요즘. 일부러 가벼운 노트북을 샀는데도 가방을 풀패키지로 만들어놓으니 무게가 제법 되는데다, 핸드폰도 무겁고 카메라도 무겁고 허리에는 PSP까지 차고 있고... 뭐 그렇게 한 달여를 살아보니까 확실히 조금 거추장스러운 것도 사실.
뭐, 요즘은 그렇게 삽니다.
...다음주가 시작되면 또 본격적인 워크 패턴이니까, 일단 지금은 좀 쉬어 둬야겠죠. 냐음.
.
Ps.
픽션을 써본 지가 하도 오래되다보니 단편글이라도 써보려고 여러가지로 머리굴리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손놓고 있던 걸 다시 하려니까 생각도 잘 안 펼쳐지고 진도도 잘 안 나가는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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