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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원래 하루에 포스팅 몇 개씩 올리고 하는 타입은 아닌지라, 그냥 최근의 동향(...)을 한방에 몰아서 쓱싹합니다. ...사실 이 습성 때문에 포스팅이 적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금요일쯤, 막 도착한 게이머즈 9월호를 포장하는 작업 도중에 커터를 잘못 놀려서(...) 왼손 엄지 끝부분을 베였습니다. 각도가 약간 빗나가는 바람에 피는 제법 나오더군요. 음. 어찌어찌 응급처치당하고 나서 그대로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 후반기 향방작계훈련에 끌려가 하나마나한 예비군교육 받고 복귀(...). 이번으로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베인 손가락때문에 약간은 불편하게 살고 있는 중. PSP 즐길 때 방향키를 누르기가 좀 버겁더군요. 언제 나으려나. 냥.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6.


언젠가는 꼭 손에 넣고 싶었던 물건을 얼마 전 입수에 성공, 그제쯤 도착했습니다. 코에이의 90년도 음반인 [사운드웨어 대항해시대]로, 국내에서도 제법 유명한 음악이죠. 작곡자는 물론 (얼마 전에 방한도 하셨던) 칸노 요코 씨.

칸노는 코에이에서 초창기 외주의 형태로 다수의 게임에서 음악을 담당해 코에이 BGM의 정평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사실 이 당시의 코에이 게임들이 당시 이미 유명했던 뮤지션들을 다수 기용해 마케팅 포인트로 쓰는 등의 형태이긴 했지만. 대표적인 예가 카시오페이아의 키보디스트 무카이야 미노루를 기용한 [삼국지 II]), 그중 제일 유명한 것이 초기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와 [대항해시대] 1/2편입니다. 뭐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음악이야 국내에서도 칸노 팬을 중심으로 워낙 유명하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고.
대부분 2편의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상대적으로 1편이 묻히는 감이 없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2편보다 1편을 좀 더 오래 즐겼던 만큼(물론 결국 클리어는 못 했지만) 1편의 음악에 애착이 더 큽니다. 그래서 이 음반을 오래 전부터 입수하려고 노력했지만, 워낙 레어한 물건인데다 한 번 나타나면 가격도 제법 센 편이어서 몇 번을 좌절했던 경험이.




총 11곡. 이중 5곡은 이후 발매되어 제법 많이 보급된 저 [대항해시대 II 스페셜 에디션] 음반에도 삽입됩니다.
국내에서 [대항해시대] 관련 음반(의 MP3 파일)을 갖고 있다고들 하는 사람들의 거의 절대다수는, 알고 보면 이 [대항해시대 II 스페셜 에디션]의 추출 음원을 갖고 있는 경우. 이 음반은 94년쯤인가 코에이에서 슈퍼패미컴용으로 [대항해시대 II]를 발매할 때, 이를 기념삼아 기존 발매 앨범인 [사운드웨어 대항해시대]와 [사운드웨어 대항해시대 II]의 음악을 합체하여 발매한 일종의 베스트 앨범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운드웨어 대항해시대 II]에서는 12곡 전곡이 들어갔지만, [사운드웨어 대항해시대]에는 원 음반의 11곡(사진 참조) 중 불과 5곡밖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2편이 메인이니까 그렇게 편집한 거겠지만). 즉 나머지 6곡은 사실상 이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이것도 이 음반에 프리미엄이 붙게 된 큰 원인 중 하나.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만의 곡들 중에서는 포르투갈의 테마 BGM인 '애상의 포르투갈'을 제일 좋아합니다.




코에이는 초창기부터 게임음악의 상품화 및 고급화에 눈을 뜬 몇 안 되는 선구적 제작사 중 하나로, 게임음악을 실연주 및 재편곡 등을 거쳐 고급스럽게 다듬은 일종의 어레인지 음반인 '사운드웨어(SOUND WARE)' 브랜드의 음반을 초기부터 발매했었습니다(대략 90년대 중반까지 이랬던 것으로 기억).
재미있는 것은, '사운드웨어'라는 이름대로 이 음반이 단순한 음반 용도만은 아니었다는 점. 당시 코에이 게임의 주력기종은 NEC의 PC-88/98 계열이었는데, 이중 9801계의 CD-ROM 드라이브 내장기종의 경우 게임을 인스톨하고 CD-ROM 드라이브에 이 사운드웨어 CD를 집어넣은 후 게임을 구동시키면 게임 내에서 이를 인식하여 대응되는 BGM을 자동 연주해주는 획기적(?) 기능을 구현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PC들의 내장음원 품질은 대개 시원치 않았던 만큼, 이를 CD 오디오라는 우회방편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당시로서는 꽤 괜찮은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FM-TOWNS 등 아예 CD-ROM으로 게임이 구동되는 일부 PC의 경우, 게임 CD-ROM에 사운드웨어의 트랙을 내장시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실은 그때문에 이 음반 이전에 대용품으로 FM-TOWNS판 [대항해시대] 패키지 중고품을 사놓기도 했었는데, 이제 진품인 이 음반이 손에 들어왔으니 타운즈판은 누구 원하는 사람에게 팔아버릴까......도 고려중.

...아, 물론 [대항해시대 II 스페셜 에디션]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마침 칸노 씨 방한했을 때, 곰선생님이 취재가시길래 [카우보이 비밥] 1st OST와 함께 사인을 부탁해서 현재 사인판 CD가 되어 있는 중. 냥냥.



지난 일요일엔 게임 구매 겸 큰북이나 칠까(...) 하고 용산에 들렀었는데(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용산역 CGV 윗층에는 타이토코리아에서 직영하는 작은 게임센터가 하나 있습니다. 거기서 [큰북의 달인 7]이 가동중), 큰북 두 판 즐기고 나서 내려오는 도중에 보니 익숙한 Xbox 360 시연대 두 대가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 중 하나가 찬연히 백색의 아우라를 내뿜는 걸 우연히 발견.




...이런 건 참 잘도 봅니다. 음.

뭔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처음 딱 보자마자 드는, 압도적인 의문점 하나.





도대체 뭘 넣었을까(...)

렌즈부가 맛갔을 때 나오는 에러 메시지는 전혀 다르다고 알고 있고, 뭔가 Xbox 360에 안 맞는 디스크를 넣었으니까 저렇게 나오는 걸텐데,
그렇다면, 저런 메시지가 나올 정도라면 무슨 디스크를 넣었길래 저러는지


도대체 뭘 넣었을까
매우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니 잠깐, 그 이전에

이 디스크를 플레이하려면 Xbox 360이 필요합니다라는 건


......


너, 사실


Xbox 360이


아니었던 거냐
(...)



...추측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슴다.





그건 그렇고,
에러 메시지조차 9개국어로 찬연히 빛나는 MS의 글로벌함에는 가히 경의를 금할 수 없는.




지난 주말에는, 주중에 냅다 질러버린 틈새형 CD/DVD장 2세트가 도착해서 하루종일 그거 조립하고 집어넣고 정리하는 데 소비했습니다.
요즘 DVD장 사고 방안 꾸미는데 열중중(...)이라는 건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습니다만, DVD 수납공간이 크게 늘어나고 보니 이젠 CD 쪽이 또 부족해지고 있던데다, PSP와 DS 게임들을 끼워넣을 공간도 필요했고 DVD장 옆의 애매한 자투리 공간도 눈에 거슬리고... 여차저차해서 그 자투리 공간에 끼워넣을 수 있는 CD장이 없나 하고 찾던 차였습니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IKEA에서 제조하는 자가조립(DIY)형 CD장 중에 딱 맞는 게 하나 있더군요. 폭이 20cm인 초슬림형 틈새가구라서 틈에 정확히 들어가는 것이 매력적.
마침 그런 틈이 방에 두 군데 존재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질러버렸습니다. 냥.

...재미없는 조립과정은 생략하고,
해서, 결과물이 아래 사진.




이전 포스팅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틈새에 딱 들어맞게 끼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걸로, 이제까지는 다른 구석에 조낸 적재해 놨던 구 PS/SS 게임들 및 PC엔진 CD-ROM, 드림캐스트 등의 게임CD 진열을 한 방에 해결. 이쪽 코너는 어차피 더 늘어날 일이 거의 없는 기종의 게임들인 만큼, 이걸로 일단 공간은 크게 번 셈이 되었습니다.




이쪽은 나머지, 침대와 책장 사이의 자투리 공간에 쏙.
당초 계획대로, 이쪽에는 PSP 및 DS 게임들의 진열에 배정했습니다(잘 안 보이는 하단에는 GBA 및 큐브 게임들을 적재). 주로 이용하는 게임들이 PSP에 몰려 있으니 PSP를 윗쪽에 우선적으로 배정. 새삼 알게 된 사실이지만, PSP 게임 케이스의 크기는 DVD장에 준하고, DS 게임 케이스는 CD장에 준하더군요. 폭 20cm의 장일 경우 한칸에 DS 게임을 대략 10장 정도 수납 가능(제 경우 10개가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약간 감탄했을 정도).
진열하고 나니 약간 뿌듯...했다고나.

동시에 방안에 계속 굴러다니던 구 PC의 모니터 및 본체를 비닐에 뒤집어씌워 창고에 던져넣는 데 성공, 방의 가용면적이 더욱 늘어나는 쾌거를 이룩(...이제 3명이 누워 잘 수 있다). 당분간은 좀 쾌적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흐.



Ps.
Exthrill님이 보내주신 게임 2세트는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블로그에 답글로 남기려고 했는데, 막아놓으신 상태라(...) 부득이 여기에.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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