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이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러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45,000히트 달성. 50,000히트 때는 사재를 내서 이벤트라도 할까요...... 음.
아무튼, 이 볼 것 없는 공간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는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꾸벅.
최근 즐기고 있는 게임은 (여전히) PSP의 [메탈기어 애시드 2](카드 수집률 96%)와 GBA의 [리듬 천국]. [리듬 천국]은 역작 [메이드 인 와리오] 팀과 연예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 J.P.ROOM 및 그 회사의 간판 엔터테이너 츤쿠(つんく♂)[각주:1]가 함께 만든 리듬 액션이라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각주:2], 게임 자체는 (리듬 판정이 꽤나 엄격한 게 좀 그렇긴 하지만) 꽤나 잘 만든 일반인용 리듬 게임. 코나미 등등의 대형 회사들이 놓치고 있던 에센스를 제대로 짚은 느낌이랄까. 리듬 게임 팬이나 자신의 리듬감을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구입을 추천합니다.
게임을 최초 구동할 때는 '리듬 측정기'를 이용해 플레이어의 리듬감을 3가지 방식으로 측정하고, 이를 점수로 내줍니다. 제 경우 현재 사진대로 82.1점이 나왔군요.
리듬게임 팬이면 구입 권장. 팬이 아니라도 한 번쯤은 교양을 위해 잡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여튼, 예전에 예고한 대로 얼마전 대대적인 개조수술을 시도한 방 한구석을 방사진 형태로 공개해 볼까 합니다. 방정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찍은 사진들이라서 지금은 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와는 좀 다르긴 하지만(...), 뭐 어쨌든 방사진입니다. 음.
일단은 전경. 중앙의 4단장식장과 오른쪽의 DVD랙이 새로 들여놓은 가구 되겠습니다
만성적체를 견디다 못해, 걸리적거리는 이동식 옷걸이를 방 밖으로 밀어내고 며칠간의 대수술을 거쳐 만들어진 광경. ...[페르소나 3] 공략과 병행하느라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원래는 책장을 사려고 했었는데, 마땅한 책장 고르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마침 동네 창고매장에서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는 DIY식 4단 장식장을 찾아내(대략 6만원대였나), 바로 구입해 와서 조립해 진열한 겁니다.
왼쪽 한구석. 덜 치운 것 같아 보이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대단한 진보(...)
전부터 있던 책장 3개...와 그 앞에 쌓여있는 각종 퇴적물들. 최근에 모아오던 Xbox 360용 레어 페이스플레이트들부터 안 쓰는 모니터, 각종 CD, 알 수 없는 부품, 기타등등.
...정말 창고라도 하나 있어야 할 듯 싶은. 역시 제일 치우기 귀찮은 건 모니터죠.
4단장식장 전경
맨 위에는 각종 박스류 및 당장 안 쓸 게 분명한 물건들이 적재되어 있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무겁고 부피 큰 것으로 세팅해 놨습니다. ...그래도 뭔가 불안정해 보이긴 마찬가지지만.
...보는 이를 압도하는 수수께끼의 골판지 박스가 압권
최상단. 가운데에서 사람을 압도하는 저 정체불명의 박스는, 실은 [FF7 어드벤트 칠드런 리미티드 박스](의 뒷면). ...차마 앞면을 자랑스럽게 진열하기가 쪽팔려서 일부러 뒤집어 박았다는 후문.
위로는 EZ2DJ 플래티넘 박수와 DJMAX 프레스티지 컬렉션 등등의 각종 대형 물품이 있고, 그 뒤에는 몇몇 부담되게 큰 한정판 패키지들과 소프트맥스 리소그래프 포스터 세트 등등의 물건이 숨겨져 있습니다(...).
별로 입을 생각 없는 각종 한정판 게임 티셔츠 등등도 적재중. 지금은 좀 적재 형태가 바뀌어 있긴 합니다만.
한 단 아래에는 주로 서적류를 적재수납. 마땅히 꽂을 공간이 없어서 그동안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각종 일러스트북이나 설정자료집, 화보집 등등을 모두 모......을 생각이었지만, 역시 다 못 꽂고 몇 권이 남았습니다. 음.
앞에 꽂힌 것들은 이럭저럭 사모은 패미통 문고들(대부분은 [브레이크 에이지 EX] 시리즈)과 [브레이크 에이지] 관련 서적.
이것이 테트리스다(1)
적재의 참상 그 첫 번째. 책장이 아니라 진열장인지라 깊이가 제법 되기 때문에, 두 줄로 이런저런 잡패키지들을 싸그리 밀어넣다보니 이렇게 된. 뒷줄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 음.
이것이 테트리스다(2)
적재의 참상 그 두 번째. 이쪽은 주로 한정판 패키지 및 나름 뽀대가 나는 박스들을 뽀대가 나게 늘어놓......을 계획이었으나, 박스가 워낙 크다보니 도저히 각이 안 나오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적재. 씁.
이걸 싸짊어지고 언젠가 이사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현기증
맨 아랫칸은 잡지류를 밀어넣는다는 계획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해 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말 간신히 다 집어넣었을 정도.
그동안 마땅히 꽂을 데가 없어서 구석에 탑처럼 쌓여있던 93년 이후의 월간 마이컴들과 어쩌다 이럭저럭 헌책방 등에서 사모은 88~89년 언저리의 월간 컴퓨터학습(84년도 물건도 한 권 있음), 그리고 마구 두꺼워지는 게이머즈에 결국 떠밀려 제 메인 책장에서 빠져나온(...) 월간플스 일부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사진 잘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저건 안쪽과 바깥쪽의 두줄로 꽂혀있는 겁니다(...). 사이에 낀 에바 시리즈 괴작 PC게임 두 개는 어디 꽂을 데가 없어서 그냥 밀어넣은 것.
드디어 DVD랙으로 넘어갑니다
게임기가 DVD를 채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CD장도 CD장이지만 점점 DVD장이 필요해지게 되더군요.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하는 동안에 DVD케이스는 점점 불어나서 거의 주체를 못할 지경에 이르러, 방안 여기저기에 탑을 만들다보니 결국 대형 랙을 하나 사게 됐습니다(이번 방정리의 커다란 원인 중 하나).
8단 랙으로 대략 300장 정도가 수납 가능하(다고 제작측에서는 주장하)며, 7만원선으로 가격이 싼 대신 DIY식입니다(즉 직접조립). 전동드라이버의 전지가 도중에 떨어져서 중반부터는 모조리 수동으로 나사를 돌렸다죠 아마(...).
이런 좋은 물건을 소개해 주신 지름판님에게 감사. 과연 지름계의 초신성. 음음.
...이걸 많다고 해야 하나 멀었다고 해야 하나
맨 윗단에는 일본/미국판 PS2 소프트를, 2~3단에는 국내 정발판 PS2 소프트를 진열. 다 밀어넣고 나니까 참 많이도 샀다(...) 싶더군요. 저중에 엔딩 본 건 10%나 될려나.
요즘은 의무감이나 관성에서 샀다가 비닐조차 안 뜯고 그대로 진열 상태로 돌입하는 소프트가 제법 늘어나서 좀 미묘. PS3 때는 어떨라나.
그래도 의외로 공간이 많이 남아 다행
4단에는 Xbox 및 Xbox 360 소프트가, 5단에는 영화 및 영상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원래 영화는 어지간히 꽂힌 물건이 아니면 잘 안 사는 편이지만([공동경비구역 JSA]는 그래서 일판/국내판을 모두 보유중), 돈주고 사 놓고서도 다 보기를 사실상 포기한 [반지의 제왕] 특별판 등의 물건들도 존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영국판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입했는데, 당초에는 국내판도 사려 했다가 자막이 극장판과 다르다는 걸 알고 그냥 패스했지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래의 6단에는 DVD 케이스 사이즈로 발매된 국내외 게임음악 음반 및 영상물이, 7단에는 PC계열 게임 소프트들이 있습니다(이런저런 국내 온라인 게임 클라이언트 패키지나, 일본에서 발매된 [그라나도 에스파다] 퍼스트 팩 등). 일단 맨 아래의 8단은 현재는 잡동사니 칸인데, 조만간 여기도 차겠죠 뭐.
...뭐, 이렇게 삽니다. 큼.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일본 연예계의 유명인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로, '모닝구 무스메'의 음악 프로듀서로서도 유명. 참고로 초난강(...)의 명곡 '정말 사랑해요'의 작곡자이기도 함. [본문으로]
실제로 츤쿠는 이 게임의 프로듀서로서 직접 스탭들에게 리듬감 레슨을 진두지휘하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