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d by Phio, '06.
계속 블로그 대문에 장도리 든 오데스 아자씨(...)의 화상이 대문짝만하게 보이는 게 좀 거시기해서, 당장은 별로 쓸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짤방성으로 하나 써서 밀어내립니다. 냥.
모 잡지의 마감후기를 꾸준히 읽으시는 분이라면 아실 수도 있겠지만, 최근 몇달간 Xbox 360용 한정 페이스플레이트라는 것에 조낸 불타올라서 가용자산이 좀 많이 휘청거릴(...) 정도로 사모았습니다. 그 잔해가 저 위의 사진. 물론 아직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실은 저것들 전부를 돈 주고 산 건 아니고 일부는 선물로 받거나 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해외에서는 360이 나름 인기이다보니 MS에서 직접 찍어내거나 공식 행사에서 뿌린 한정품은 가격이 제법 강합니다 1. 5만엔 넘어간다는 PS3의 가격이 별로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봐도 될라나요. 2
Xbox 360 자체로도 사실 PS3 비싸다고 비웃을 계제가 못되는 것이, 이 기계 제대로 굴리려면 이것저것 빠져나가는 돈이 의외로 장난이 아니거든요. 당장 한 번 써 보면 안쓸 수 없게 되는 무선 LAN 어댑터가 물경 8만원 정도고(...), Xbox Live 골드 서비스 유지비도 의외로 신경쓰이는 데다가,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이나 테마, 추가 다운로드 컨텐츠 등을 받으려면 MS 포인트도 사야 하고, 추가 패드에 이런저런 주변기기에 맘에 드는 페이스플레이트까지 눈떠버리면...... 8MB 메모리카드 아직도 비싸게 판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더러 보이는 PS2는 그야말로 우스울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은근히 돈 많이 빠져나가는 게임기.
...뭐,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히 훌륭한 게임기인 게 사실이고 굴리면서 아직도 이런저런 부분에서 감탄하기는 합니다만, 요즘은 왠지 맘에 드는 신작 소프트가 잘 안 보인달까나요. 그래서 최근에는 [번아웃 리벤지]만 질리도록 하다가 정말로 질려버려서 꽤 오랫동안 전원도 안 켜고 잠시 쉬고 있습니다. PSP로 [메탈기어 애시드 2] 카드 모으기에 다시 발동을 건 탓도 있고(현재 수집률 70%).
Xbox 360 사용자라면 하나쯤은 만들어두면 재미있을 자동 블로그 하나 소개합니다.
이 블로그에도 링크가 되어 있는 사이트 중 kinophio77a's Xbox 360 Blog라는 곳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게이머태그의 라이브 사용 로그를 분석하여 이를 블로그화한 곳으로, 360voice.com이라는 비영리 사이트에서 운영 및 분양하고 있지요. 일일 단위로 갱신(물론 북미 기준)되기 때문에 자신의 Xbox 360 가동률 및 G점수 변동 등의 각종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을뿐더러, '나의 Xbox 360이 블로그를 쓴다면?'이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도입한 곳이라서 자신의 게임기가 표출하는 이런저런 애원이나 바램(...) 등을 의인화해주기도 합니다.
360voice.com에서 자신의 게이머태그를 등록(register)하면 (북미 기준으로) 이틀 후부터 자신의 Xbox 360 전용 블로그가 가동되며, 이미 MS의 360 개발진으로 유명한 Major Nelson을 비롯하여 27,000여명의 Xbox 360 사용자가 등록했을 정도로 인기인 곳입니다. 360 유저라면, 하나쯤 만들고 자신의 블로그에 링크시킨 후 가끔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블로그가 영어 기반인 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
국내에서도 비영리로 이런 곳이 만들어져 한글화로 운영되어도 좋지 않을까요. 원작자의 허가를 얻고 나서.
최근들어 거의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홍역인 것 같습니다만, 제 블로그에서 구글을 타고 넘어오는 영어 스팸덧글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침공중. 매일 지우는 게 일과 중 하나랄까.
꼭 블로그만 노리는 것도 아닌 듯해서, 지금은 개점휴업 상태인 제 본관의 방명록 역시 영어덧글의 침공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쪽도 계속 지우고 있긴 한데...... 음.
플러그인 달았습니다. 이제 삭제노가다에서 해방인가(...).
영어만으로 이루어진 덧글을 올리면 '귀하는 차단되었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나오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달 단위로 꾸준히 사고 있는 게임음악 음반들이 이달에도 도착.
조만간 오픈케이스가 있을지도.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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