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Christmas & Merry New Year

Photographed by Phio, '05.

예, 그렇습니다. 어느덧 또 염장절(누구냐, 성탄절이라고 하는 넘은) 이브가 돌아왔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개인적으로는 대개 '아 씨바, 또 한 것도 이룬 것도 없는데 1년이 가는구나'...같은 전혀 낭만적이지 못한 생각들을 키우며 방바닥에서 뒹굴곤 합니다. 뭐 그 수순은 올해에도 거의 비슷하게 반복되어...... 피곤한 몸을 간신히 침대에서 일으키며 집에서 컴퓨터를 좀 만지작거리다 슬그머니 나와서 간만에 목욕재계하고 드럼 좀 치고(...) 먹을거리 사와 해먹는 지극평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냠.

어느덧 일주일쯤 지나면 또 새해가 밝고,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어쨌든 나이도 하나 더 먹고,
내달도 다시 업무와 원고와 마감에..............같은 생각은 일단 접고,

어쨌든 모두에게 여친의 축복(...)이 함께해 마지않아야 할 이 염장절 이브에 여기를 애써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성탄 축하 음악 하나를 BGM으로 깔아 봅니다. 물론 내일쯤에는 도로 지울 겁니다만. 냥냥.
캐롤이라면 역시 아카펠라가 제맛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소장중인 Derric Johnson's Vocal Orchestra의 아카펠라 캐롤 앨범 [Regeneration CHRISTMAS in velvet]의 마지막 트랙을 뽑아 봤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정통파 BGM 아닐까 하는 생각.

솔로에게건 커플에게건, 행복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가리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단 믿어보면서......

Happy Christmas & Merry New Year. 에이멘.

Music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CNI Recording   Licensed by FISHER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