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의 담요는 항공기 담요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5.

슬슬 오늘의 할일도 얼추 끝났고 해서, 추위에 슬슬 떨면서 일하다가 집으로 택시타고 가기 직전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어라, 곧 새벽 2시군).

사진의 광경은, 모포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 품질과 우수성을 널리 공인받고 있는 항공기 담요(...)로 무릎을 덮어 그나마 추위를 좀 덜고 있는 광경. 보시다시피 ANA(전일본항공) 메이커 담요 되겠습니다.
실은 예전부터 항공기 담요를 하나 가져보는 게 소박한 꿈 아닌 꿈이었는데(...어이), 지난 일본여행 때(아니, TGS때였나...--a)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마침 담요를 나눠주길래 이때다 하고 스내치해(...) 집어들고 나온 전리품.
그때는 그냥 막연히 하나 가져두면 나중에 쓸데가 있겠지...였는데, 오늘 아주 요긴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냥.

물론 항간에는 항공기 담요보다 군용 담요가 더 우수하다고 역설하는 여론도 있기는 합니다만, 군용 담요는 품질이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아서 재수없으면 바짝 마른 개가죽 수준의 담요가 들어오기도 한다는(특히 이등병 때) 것을 감안하면, 역시 항공기 담요가 최고. 감촉도 좋고 열보존성도 그만입니다. 행복행복.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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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중에 뭐하는 거지, 나는? (먼산)

회사 내 이곳저곳에 설치되어 근무자와 야근자들의 벗이 되어주고 있는, 속칭 인공태양(...정말로 기계에 이렇게 붙어 있습니다). 확실히 꽤 괜찮은 전열기구인 건 사실인데, 모든 이들이 이 물건의 혜택을 볼 수 없다는 게 역시나 아쉬운.

개인용 열풍기(...불가마라고도 하더군요)의 구입을 할까 말까 나름대로 고려중이긴 한.

현재 제 책상 위. 이것저것이 잔뜩 쌓여 거의 난장판 수준. 특히 게임을 계속 사서 쌓아두면서 조금씩 조금씩 퇴적되어 불어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애매합니다. 저거 언제 플레이하려나 싶은.
[릿지 레이서 6]도 어제 구입했지만, 360 자체는 정발되고 나서야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중이라 대략 두 달은 더 썩게 될 것같군요. [데드 오어 얼라이브 4]도 팬된 입장에서 사줘야 할 의무가 있긴 하고...... 으음.
...[완다와 거상]은 어느 천년에 하려나. (먼산)

최근 제일 열중해 즐기는 게임은, 아이러니하게도 PSP 구입때 같이 샀던 [단어퍼즐 모지핏탄 대사전]. 마땅히 즐기고 싶은 게임이 없는 틈을 타서 간만에 다시 잡아 봤는데, 예전에 잘 안 풀렸던 몇몇 스테이지가 거짓말같이 잘 풀려나가면서 갑자기 또 플레이에 가속도가 붙어버렸습니다. 역시 퍼즐은 시간을 두고 즐겼다 말았다 하면서 점차 정복해나가는 게 또 맛이지요. 냥냥.
일본어를 알고 퍼즐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사서 즐겨보시길 권해마지않는 걸작입니다. 음.

...이렇게 삽니다.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