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14)
Visual in Life (102)
Irregular Column (8)
Talkin' about Game (47)
Phio's Thought (14)
Collection Showroom (14)
Trivia Parade (27)
Notices (2)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List
리뷰 잡상 이의있음 게임음악 오픈케이스 카운터 생각 일상 영화 XBOX 360 방사진 패닉 닌텐도 지름 NDS 사용기 마감 후기 생활의 발견 사진전 번아웃 일 이야기 근황 정보 PS3 수집 문답 PSP 게임 기행

PIG-MIN






어릴 적, 그러니까 XT AT 386 486이라는 명사가 널리 쓰이던 제 고교시절 당시까지만 해도, 그때의 저는 전형적인 PC게이머였기 때문에 컴퓨터잡지도 나름 매달 사며 열독하고 있었고(그때 샀던 월간 마이컴 수년분은 지금도 보유중), 친구네 집 컴퓨터가 고장나면 밥값 받고 고쳐준답시고 놀러가는 등 나름 파워 유저 기분 내고 살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상상이 안 되지만, 그땐 깔짝 코딩 놀이도 했었죠 아마.

하지만 윈95와 사양 에스컬레이션, 내부구조 대개혁(ATX 규격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시기와 대충 맞물릴 듯)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컴퓨터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config.sys와 autoexec.bat 두 파일만 잘 뜯어고칠 줄 알면 되었던 DOS 시절의 단순무지한 구조에 익숙해져 있던 제 머리가 레지스트리니 장치 관리자니 하는 윈도그 특유의 복잡한 뒷설정에 골머리를 썩이게 되면서 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PC에서 멀어졌고, 마침 또 비슷한 시기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접해 본격적으로 게임기 게임에 다이브하기 시작하면서 제 게이머 인생도 게임기 쪽으로 트리를 다시 찍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 이후부터의 저는, 적어도 PC에 한해서는 일반인보다 좀 나은 수준 정도로 퇴보하게 됐죠. (하품)

업글할 돈이 있으면 게임기를 새로 사던지 게임을 하나 더 산다는 식으로 세상을 살다 보니까,
컴퓨터도 어쩌다 수년에 한번쯤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으면 업글이라는 미명 하에 새로 그냥 하나 더 사는 패턴이 되었고, 90년 후반 이후 그런 식의 업글 아닌 업글을 대략 두 번쯤 했었습니다. 그제까지 쓰던 컴퓨터는,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전역 후에 당시로서는 나름 쓸만한 사양으로 맞췄던... 대략 2001~2년 언저리 물건이었을 겁니다.
윈도그는 2년에 한번 정도는 백업과 포맷을 해줘야 노화방지가 된다지만,
저는 그것 자체도 귀찮아서 안 하는 성미인 탓에 새로 산 이후 포맷은커녕 HDD 증설 정도를 제외하고는 청소나 뚜껑 열기조차 제대로 한 적이 없을 정도. 컴이 노후화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죠. 전원 끄기도 귀찮아서 아예 켜놓고 외출하거나 출근하는 등 거의 서버급으로 혹사시켜온 일도 많다보니 더더욱 그렇고(최고 기록이 3달간 무OFF였나 아마).

여튼 그렇게 살다보니까,
최근 반년쯤 전부터 익플이 자주 자폭하거나 메모리 부족 오류를 내면서 컴 자체가 리붓되는 등의 일이 제법 발생했습니다. 당장은 돈도 없고, 요즘은 환율도 오르는 추세니까 업글의 적기가 아니니 일단 참다가 때가 오면 갈자...라고 참으면서 쓰려고 했는데
대략 지지난주 말이었나, PIP 모드로 360 돌리면서 웹페이지 공략 병행해 플레이하고 있는데
익플이 연속으로 다섯 번쯤 자폭(...)하는 겁니다.
결국 제 쪽도 간만에 머릿속에서 뭔가가 폭발해서,


아 씨바, 그래 환율이고 뭐고 내 알바 아니고 그냥 갈고 말자


...라는 결론에 제멋대로 도달.
결국 컴 잘 아는 친구녀석과 사양표를 보고 최저예산을 맞춰 가면서 사양을 결정한 후,
아직 한도가 풀리지 않았던 카드를 강제로 조기상환시켜 한도를 풀고는 다음날 3개월 할부로 질렀습니다(...).
가끔은 이렇게도 막무가내로 삽니다.




실은 지난주 금요일에 왔지만, 그날 바로 큰집 내려갔다 월요일 새벽에 올라와 실제로 만져본 건 어제 저녁이 최초




뭐 이상한 거 많이 사서 쌓아놓는 인생이라 방 한쪽이 적하장급인 건 여전하긴 한데,
새 컴퓨터를 들여놓으려면 자리를 만들고 치워야 하는지라, 역시나 6년 묵은 먼지들까지 한꺼번에 닦아내야 했습니다.
실은 컴퓨터 올려놓는 시간보다 그거 닦고 쓸고 치우는 시간을 더 잡아먹었다는 게 문제.


top


공지사항
BLOG main image
Phio's Trivia Annex


오늘    전체 

. rss.



Gamercards




Candle


Now Playing...
베요네타
(10장이던가 아마)
11eyes CrossOver
(점수용)
원숭이섬의 비밀 SE
(웍스루 입수)
파이널 판타지 XIII
(11장 종반)
알 토네리코 3
(다음 타자)
라스트 윈도우
(이제 막 가동)
입체 피크로스
(아직도 가동중)
퀸즈블레이드 SC
(하고는 있음)

Now Listening...
장기하와 얼굴들
네가 있으니
(스가와라 사유리)
iTunes로 지른
기타 일본곡 다수

CDJapan Banne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