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무척 간만에 올리는 포스팅이군요(...).
싱가포르 갔다왔다는 지난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일거리가 마구 밀어닥쳐서 ─ 행사 특집 제작, 밀린 컬럼 일괄처단, 공략교정 관리, 원고 제작, 기타등등 ─ , 추석연휴 전까지 책을 내기위해 어찌어찌 정신없이 일하다가 어쨌든 임무를 완수하고 추석연휴에는 잠시 큰집 내려갔다 올라오고 등등 해서 어찌어찌 지내다보니까 여기까지 온 듯.

사실 그간 포스팅이 없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면, 다름이 아니라 짤방사진 촬영용으로 나름 애용하던 사이버샷 W100이 싱가포르 출장 직후부터 묘하게 맛이 가셔서 저 혼자 전원 들어와 배터리 완방시키고 디지는 짓을 자꾸 반복하는 탓에 서비스센터에도 맡겨놓고(...생각보다 친절하더란) 하는 등등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 사실 지금도 고장이 여전해서, 한 번 더 서비스센터에 맡길까 생각중이라 당분간 짤방사진을 올리기는 좀 힘들 듯합니다.
폰카도 있기는 한데, 사진 빼기가 그리 편리하지는 못해서 말이죠.


그간 일어난 변동사항.

• [탐정 진구지 사부로 DS 과거의 기억] 풀 클리어 완료. 모바일판 과거작들 총집합에다 오리지널 시나리오 하나 플러스인데, 이 오리지널 시나리오라는 것도 딱 모바일 사이즈라서 개인적으로는 좀 미묘. 점수를 주자면 6점.
•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 VII-] 시작. 현재 미션 달성도 24%, 기지 잠입 시나리오에서 시행착오중. 일단 현재까지의 평가라면, 못 만든 건 아닌데 아주 잘 만든 것도 아니다랄까. 고화질 동영상의 향연이나 PSP의 한계에 접근한 절륜의 그래픽 같은 건 제외하고, 순수하게 게임 자체로만 봤을 때의 얘기. 은근히 세부적인 부분에서 한두 군데씩 사람 짜증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대부분 게임 전체를 통해 지겹도록 겪게 되는 요소라서 문제다.
• 개인적인 글쟁이 생활에서 처음으로 부업전선을 시작. 조만간 상세 공개 예정.
• 나름 굴려오던 Xbox 360 기본셋을 오는 토요일에 지인에게 염가에 팔 예정(...). 물론 이제 360 유저에서 손 뗀다는 얘기는 아니고, 조만간 신모델 재구비를 위해 일단 팔아두려는 것.

뭐, 이렇게 삽니다. 싱가포르 사진전은...... 금주 내로는 무리겠네요. 냠.






















...역시 여기서 끝나면 좀 뭐하니까

간만에 전격 방사진전이나 시작해볼까 합니다. 제 방 전경이 공개되는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일지도?

물론 현재 디카가 사실상 봉인 상태라, 일단은 그냥 해상도 졸 낮춘 폰카로 갑니다(남은 용량이 별로 없어서). 간단한 보정은 좀 거쳤습니다만.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7.


서재...라면 서재인데, 이미 용적한계돌파 상황(이 된지 오래)인지라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좀 머리가 어질해질 정도의 상황.
거의 하치장 수준이긴 한데, 그래도 지난번에 치우느라고 졸 치운 후 다시 쌓인 게 이 정도. 회사 이사하면서 회사 책상에 쌓여있던 책들 전부 옮겨오는 등의 일을 몇번 겪고 나니까 도로 원상복귀되더군요.
...방 하나 더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네.




포커스를 슬쩍 옆으로 옮겨 한컷. 벌써 꽉 차가는(...) DVD장과 틈새형 CD장(주로 PS, SS, DC 등의 전세대 CD게임들이 위치), 문을 사이에 두고 게임음악 음반 전용 CD장과 기타등등 장들이 잔뜩. 사실 여기도 이미 넘치기 시작한 지 오래 됐지만. 냠.




이쪽은 책상. 컴퓨터 모니터에 3대 차세대기가 전부 연결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게임은 방안에서 처리하는 편(구엑박은 거실에 연결되어 있지만, 거의 DVD 플레이어로 이용). 책장 4단을 다 잡아먹고 있는 게이머즈 전권부터 어디 놓을 데가 없어서 탑으로 쌓아놓은 [브레이크 에이지] 전권, 그외 기타등등.
책상 하단에는 (얼마전 좀 허리 휘는 가격에 산) 초기 게임월드 책들을 비롯한 각종 고서적과 문헌들 일색.

...방에 하도 엄한 물건들이 많다보니까 방만 들어가면 더운 기운이 확 쳐들어와서(...), 점점 이 방 하나로 버티고 살기가 힘들어지는 요즘이군요. 뭐 지금도 적지 않은 짐이 창고로 피신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상, 간만의 방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