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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Photographed by Phio, '06.  /  Screenshot ©1992 NCS Corp.


게임 뮤직 [중장기병 발켄]
ゲームㆍミュージック [重裝機兵 ヴァルケン]


TOCT-6861 / 도시바 EMI / 2,500엔(세금 별도) / 1992. 12. 16 / 17트랙 42분 33초 / 디스크 1매


꽤나 오랫동안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였던 카테고리였습니다만, 첫타로 올려봅니다.
앞으로 이 이 음반을 말하다 카테고리는, 개인적으로 소장중인 게임음악 관련(가끔은 게임음악 아닌 것도 예정중) 앨범들 중 그때그때마다 꼴린대로 집어올려 개인적인 감상을 끄적거리고, 덤으로 일독일청을 권하는 음악을 한두 트랙 정도 뽑아 시청(試聽)하는 식으로 운영될 비정기 컬럼 되겠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사실 본질적으로는 모 잡지에서 2~3년 전쯤 깔짝 짜투리 컬럼으로 연재되던 Phio's Old Album Review의 연장선 되겠습니다.

단, 나름대로 정한 제약사항은 있습니다.
본 카테고리는 어디까지나 음반 소개가 본래 목적이므로, 본 카테고리에 포함된 포스팅에 동봉되는 시청용 MP3는 어디까지나 제가 직접 소장 음반에서 뽑아낸 저음질 파일이 될 것이며, 또한 기간 한정적으로 제공됩니다(다음 포스팅이 올라올 시점에서는 MP3 파일 자체를 삭제할 예정입니다. 그때그때 올라올 때 잡아 들어보시라는 의미입니다).
애초에 저음질 파일로 올라갈 예정이니 그럴 일은 없겠습니다만, 혹시라도 여기 올라온 적이 있는 음악들 중 다른 웹페이지에서 무단 링크를 걸거나 추출해서 이리저리 업로드되고 있는 것이 제 눈에 뜨였을 경우, 이 카테고리 전체가 자폭될 예정이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Your Ears Only, Please.




[중장기병 발켄]을 처음 만난 건, 아마 93년 초의 겨울이었나 그럴 겁니다.
그때는 어디까지나 허큘리스 모니터 달린 IBM XT(20GB HDD 내장형) 호환기종을 굴리고 있던 정진정명의 PC 게임 유저였고, 친구녀석의 컬러 486을 손가락 빨면서 구경하던(...) 그런 처지였지요 아마(486을 사게 된 건 아마 그 다음해였던 걸로 기억). 당시 거의 유일한 게임 전문잡지였던 '게임월드' 정도는 가끔 사고 있었지만, 그냥 호기심 충족 차원이었지 게임기가 강렬하게 끌린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패미컴을 가진 친구는 주변에 어느 정도 있었지만, 그렇게 끌리진 않았다고나 할까. 뭐 그런.

그런 와중에, 당시 슈퍼패미컴을 막 샀던 친구녀석 집에 놀러가서 하필 (당시 최신 게임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5]와 [중장기병 발켄]을 보고 만 게 실수였습니다. 방학이라 아예 옷가지 싸들고 놀러가 며칠씩 놀다오던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밤을 새가며 (일본어도 모르면서) 게임에 열중했고,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지요. PC 게임의 빈약한 사운드와 대충 만든 배경음악 수준의 BGM에 익숙해 있던지라 더욱 그랬었습니다.
특히 몇몇 음악은 이대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집에 뒹굴던 무쓸모 어학 테이프를 꺼내다 연결해 녹음해갔고(그 테이프는 지금도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겁니다), 한동안은 그걸 머리맡의 플레이어에 집어넣고 자장가 대용으로 썼던 기억도 납니다. 아마도 그게, 제가 게임음악과 제대로 만난 첫 순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결국 어떻게어떻게 수소문하고 난리를 치다보니 그해 안에 제 소유의 슈퍼패미컴을 얻어낼 수 있었고, 그 이후로 제 고등학교 시절은 슈패와 함께였습니다. 일화야 여럿 있지만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아래는 인류의 보배 유튜브에서 퍼온 추억 회상용 [중장기병 발켄] 영상. 오프닝의 압박은 아는 분들은 잘 아시겠죠. 음.






[중장기병 발켄]의 음반이란 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건, 엄하게도 고교 재학 당시 묘하게 붐이었던(...)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앨범 더빙 불법 판매 때문. 당시를 게이머로 살았던 분들이라면 아직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리라 봅니다만, 목록에서 이걸 봤을 때 취급점을 뒤지다시피 해서 샀고, 들으면서 노멀 테이프의 지뤌맞은 음질에 절망하고(...) 해서 언젠가는 어떻게든 진짜 음반을 구하고 말겠다...라고 다짐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하여... 정말로 구한 건 군을 전역하고 나서 한창 이런저런 알바를 뛰던 2000년 중후반. 해외 루트를 통해 거의 최초로 구한, 나름 뜻깊은 앨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스테이지에서 쾌속 질주해 보스만 까부수면(점수 2,800점) 다음 스테이지부터 막강웨폰 '네이팜' 사용 가능. 밝혀졌을 때 나름 화제가 되기도




은근히 구시대 리얼로봇 애니메이션 생각나게 하는 묘한 향수가 느껴지는 BGM이긴 하지만, 한껏 분위기 띄워주다가 처연하게도 흘러가는 변화 폭 넓은 멜로디라인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꽤나 좋아하는 오프닝 테이크에서의 영상과 음악의 조화도 좋고.
다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다름아닌 배드 엔딩 비주얼시의 BGM입니다(제목이 'In Despair'였던가 아마). 전쟁은 패하고 오퍼레이터 겸 연인은 사망하고 주인공은 울부짖는 아주 거시기한 상황이지만(...) 이때 흐르는 나름 처절한 BGM은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았던 느낌.
중반 스테이지에서의 위성 노즐을 시간내 전부 격파시키느냐 마느냐에 따라 굿/배드 엔딩으로 갈라지기 때문에(익숙해지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대개는 굿 엔딩이지만, 이 게임 한창 즐길 당시에는 단순히 BGM이 좋아서 일부러 배드 엔딩 걸고서 음악 감상했던 기억도.

아래는 개인적인 추천곡 시청 코너 되겠습니다.
/* 예고한 대로, MP3는 삭제했습니다 :) */


Track 3 / Who's praying for a soldier?
오프닝 테마...지만 어레인지 버전. 원곡을 기억하는 분들이 들으면 나름 감회가 새로울지도.


Track 2 / Beyond the top
배드 엔딩 테마의 어레인지 버전. 피아노 솔로에서 시작하여 일렉트릭 기타의 애잔한 연주로 이어지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어레인지 곡입니다. 이 곡 하나때문에 음반을 사도 아깝지 않다고 여길 정도.
나중에 피아노를 좀 제대로 배우고 실력이 붙으면, 꼭 한 번 편곡해 연주해보고 싶은 곡 중 하나입니다.



Ps.
[중장기병 발켄]의 BGM 작/편곡을 담당했던 아카호리 마사나오(赤堀正直)는 이후 SFC의 여러 마이너(...) 게임에서 음악을 담당했고([노스페라투] 정도가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 PS2의 초마이너(...) 게임 [크로스 파이어]에서도 작곡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Ps2.
PS2로 재발매되고 무려 한글화 정발도 된 바 있는 리메이크판 [중장기병 발켄]은.........

......넘어갑시다. 음.
(여담인데, 일본에선 이게 음반화도 되었다는. 해봤거나 아는 사람이면 뜨악할 사실)


Ps3.
Wii의 버추얼 콘솔 협력사에는 NCS의 메사이아 브랜드(정확히는 판권사인 크로스노츠겠지만)도 참여에 올라 있더군요. 어쩌면 800포인트 지불하고 Wii에서 [중장기병 발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될지도.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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