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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매니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drummania] Original Soundtrack


KMCA 18 / 코나미 뮤직 엔터테인먼트 / 2,243엔(세금 별도) / 1999. 8. 6 / 33트랙 55분 22초 / 디스크 1매


이 음반을 말하다 컬럼의 두 번째는, 국내에서도 웬만한 오락실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코나미의 드럼 시뮬레이션(...일까) 게임 [드럼매니아] 관련 음반입니다. 그중에서도 퍼스트 에디션, 1999년에 출시된 첫 믹스의 OST 되겠습니다.
아직까지도 (물 건너에서는) 확장팩 격인 'Mix'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코나미의 음악게임 전문 브랜드인 '비마니(BEMANI)'. 알고 보면 꽤 많은 악기게임(봉고라던가, 키보드라거나 등등)이 출시되었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건 딱 셋으로, 극마니아들을 위한 7버튼 음악슈팅 게임 [beatmania IIDX] 시리즈(현재 14th Mix까지 나왔던가 아마)와 캐주얼한 음악 팬들을 겨냥한 큼직한 9버튼 타입의 [파픈 뮤직(Pop'n Music)] 시리즈, 그리고 기타와 드럼을 시뮬레이션하여 한 세트로 플레이하는 [기타프릭스(Guitar Freaks)] / [드럼매니아(drummania)] 시리즈입니다(이 둘을 묶어 물 건너에서는 '기타도라'라고도 부릅니다만. 현재 물 건너에서는 최신 버전인 기타도라 V3가 로케 테스트중).
국내에서는 의외로 기타프릭스 시리즈의 인기가 극히 저조해서(게임 자체도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꽤 어렵습니다) 거의 멸종상태이긴 합니다만, 드럼매니아는 아직까지도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제법 팬층이 있는 상태. 치는 법도 드럼스틱으로 그냥 가리키는 대로만 치면 되니까 접근하기도 쉽죠. ...이제는 음악게임이 다 그렇듯 괴물경연장이 되어버려서 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게임이 되긴 헀지만, 뭐.




위 영상은 이해를 돕기 위해 유튜브에서 퍼온 기타도라 플레이 영상.  ......최대한 제일 덜 괴물스러운 걸로 골랐습니다.
국내 오락실에는 대부분 (몇년 전 버전인) 10th Mix(수입버전)가 깔려 있지만, 과거에는 정식수입의 명맥이 5th Mix에서 끊겨 5년 가까이 5th만 전국에서 돌아가던 우울한 시절도 있었으니 이것만 해도 어디냐 싶은.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드럼매니아 시리즈의 나름 팬입니다. 98년에 입대해 2000년 중반에 전역하는 바람에 PS 황금기부터 스타크, DDR, 이투디, 펌프 등 역사를 수놓은 작품들을 깡그리 놓치고 백지가 된 머리로 게이머 사회로 복귀했을 때, 그나마 당시 막 들어왔고 나름 최신 유행(?)이었던 아케이드 게임이 다름아닌 [드럼매니아]였지요. 옛날부터 리듬을 나름 좋아했던 탓도 있어서 금방 익숙해졌고, 초기판인 1st Mix부터 시작해 2nd Mix부터 본격적으로 탐닉하기 시작해, 오락실에 가면 반드시 [드럼매니아]부터 잡았던 나름 열성팬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퍼부은 동전에 비해 실력은 여전히 양민 수준인 건 좀 쓰라리지만).
어쨌든 팬이라서 OST도 꾸준히 사서 모아줬고, PS2로 발매되었던 이식판들도 다 사줬고(정작 별로 하지는 않지만. ...워낙 이식이 깨작깨작 되었던 소프트라 그런지 일본에서는 전반적으로 프리미엄이 좀 센 편),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코나미 비마니 가정용 컨트롤러 사상 최악최흉의 물건으로 손꼽히는 PS2용 드럼매니아 전용 컨트롤러(속칭 실로폰매니아)도 사줬고(현재 이런저런 사정으로 회사 모처에 처박혀있는 중).


그간 모아온 드럼매니아 관련 음반들. 그나마 비마니 3대 시리즈 중 가장 음반수가 적은 편에 속해서, 이렇게 사진 한 장에 대부분 들어갑니다(...2DX 팬들은 기둥뿌리가 뽑힐 정도니까). 냠. 그래도 개별 아티스트의 싱글 음반까지 신경쓰면 제법 볼륨이 되는 편.



음악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개인적으로 꼭 강조하는 지론입니다만,

음악게임은 결국 음악을 즐기는 게임입니다.

사실 이 명제에서 슬쩍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아케이드 리듬액션 게임의 낙조가 시작되었다...라는 게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대유행부터 퇴조까지의 5년도 못 되는 사이클을 옆에서 관조하고 또 어느 정도는 발도 걸쳤던 입장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란 게 원래 상대와의 경쟁을 주 테마로 하는 유희인 것도 사실이고, 거기다 음악게임의 경우 뛰어난 연주 스킬을 갤러리에게 과시하는 기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찌됐든 그렇게 갈 운명이었다는 말에도 동의는 합니다만,
리듬액션의 난이도가 갈수록 끝가는 데 없이 상승하고 듣기 좋은 곡보다는 비트 빠르고 노트 마구 쏟아지는 곡이 더 높은 대접을 받으며, 실력 좋은 사람에게 구경꾼이 몰려들고 어쩌다 한 번 해볼까 하던 사람이 접근조차 못한 채 기가 죽어 떠나는 악순환이 돌기 시작하면서 리듬액션은 결국 아케이드 게임 장르 역사상 가장 빠른 사이클로 전성기를 마치고 쇠락해 버렸습니다. 뒤늦게 그 오류를 깨달은 [큰북의 달인] 등의 양질의 작품이 나오긴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고 봐야지요.
뭐, 그래서 지금의 리듬액션은 하는 사람만 하는 장르입니다. 적어도 오락실에서는.

사실 [드럼매니아] 시리즈는 곡별로 따로 듣다 보면 대단히 듣기 좋고 신나는 곡이 많은 게임입니다. 특히 락비트와 J-POP에 지나치게 경도된 감이 없지 않은 최근의 선곡보다는, 대략 1st~5th Mix 언저리의 국내에도 널리 퍼졌던 시리즈가 특히 그렇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머리 굵은 사람들은 난이도가 낮다는 이유로 쳐보지도 않고 외면하는, 저난이도 계열의 곡들 중에 의외로 숨겨진 보물이 많습니다. 사실 이런 곡은 아케이드에서 골라 치기엔 좀 쪽팔리는 감이 없잖아서(...), OST를 통해 음반으로 따로 들어야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진리를 팬이니까 샀던 [드럼매니아] 1st의 OST에서 처음 발견하고는, 결국 지금까지 전 시리즈의 OST를 쭉 모아오며 나름 팬으로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몇몇 앨범은 PSP의 메모리 스틱에 넣어놓고 꾸준히 들을 정도로 애청하고 있고.

전 시리즈의 음반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제일 높이 치는 것은 역시 가장 최초이자 원점의 [드럼매니아]에 해당하는 바로 이 음반(그 다음으로 높이 치는 음반은 2nd Mix입니다만). 1st의 경우 어디까지나 반쯤 실험작 런칭이었기 때문에 커버 곡(외부 아티스트의 인기곡이나 가요 등을 들여온 것)이 단 한 곡도 없고 모두 코나미 내부 아티스트들의 작품입니다. 그런 만큼 대단히 신선하고,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겨온 사람이라면 단 한 곡도 버릴 것이 없는 명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애청하는 음반인 만큼 전곡을 소개하고 싶긴 합니다만, 용량과 트래픽 문제도 있고 하니 열 곡 정도로 추려 봤습니다.
물 건너에서는 아직도 재판이 팔리고 있을 정도의 앨범이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구입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굳이 게임의 OST로서가 아니라, 독립된 음반으로서도 충분히 들을 만하니까요. 일본어 보컬도 거의 없습니다. :>
뭐, 사실 코나미의 비마니 계열 음반들은 대부분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꾸준히 모아볼만하긴 합니다. 등뼈는 좀 휘겠지만(...).


/* 컬럼 첫 회의 예고대로 MP3는 삭제했습니다 :> */

간단한(...) 곡 설명을 일일이 달아놓긴 했습니다만, 써놓고 보니 너무 길어서 감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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