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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6. / Snapshot by SKY IM-8300 & CyberShot DSC-W12

간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음.

책도 마감 치고, 한주간 이럭저럭 뭔가 정신없이 돌아간 탓에 그동안 새글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당초에는 지난 일요일 저녁에 바로 올렸어야 할 패닉 콘서트 참관기 역시 이제서야 만들어서 올리게 되는군요.

77,000원짜리 R석 티켓을 끊어다 놓고 기다리면서, 어쨌든 지난 4월 1일에 갔다는 왔습니다.
...혼자서. 으음.


다들 아시는 대로, 4월 1일은 만우절이었던데다(...) 봄비도 엄하게 내리고 있었던 터라 분위기도 대충 꽤나 거시기. 그래도 사람들은 많이 모였습니다. 평균 연령대도 꽤나 분포도가 넓은 편이어서, 8년이나 공식 활동을 쉬고 있었음에도 패닉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기도.

역시 다들 아시는 대로, 공연장에서의 카메라질은 즐매너(...)인데다 스탭에게 발견당하면 빼앗기기 딱 좋기 때문에 카메라는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만(...실은 급히 나오다가 집에다 두고 왔음 --a), 다행히 휴대폰에 그럭저럭급 디카 기능이 있는지라 슬쩍슬쩍 찍기는 했습니다. 공연중에는 당연히 못 찍었지만. 냠.


역시 콘서트 짬이 한두해가 아닌 사람들인지라, 전반적인 진행은 만족스러웠던 편.
서막을 열었던 1집의 인트로격 곡 'Panic is coming'으로 시작해서, 4집의 '균열'을 지나 '나선계단'으로. 잠시 쉰 후에 곧바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시작. 스크린에 가사가 표시되어서 따라 부르기 좋았달까(...).

이후 잠깐의 토크 타임. 98년에 콘서트를 가진 뒤 패닉으로서는 이번이 8년만의 공연인지라 두 사람 다 감개무량인듯(정확히는 전날에도 공연이 있었겠지만). 공연 전에도 이런저런 우여곡절(특히 JP)이 있었지만, 어쨌든 공연은 성사되었고 다들 즐거워하고 있고. 뭐 그랬습니다.

'비도 오고 하니 차분한 분위기에서'라는 멘트가 지나면서 곧바로 적군의 피아노 연주에 의한 1집의 '미안해'가 연주. 이어서 3집의 '태엽장치 돌고래'를 지나 4집의 '정류장'으로(계절이 계절인지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눈 녹 듯'은 안 나오더군요).
그 다음 곡은,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JP 3집의 수록곡 '분노, 왜! - 2001 PANIC's'. 이제껏 적군과 JP의 솔로앨범을 빠짐없이 구입해 온 사람이라면, 각 음반마다 서로가 피처링해 준 반쯤 패닉 곡들이 적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겁니다. 이 곡도 그 중의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곡. 게스트로 일군의 힙합 뮤지션들과 DJ의 스크래치가 곁들여졌는데, 제가 힙합 사정을 모르는지라 누군지는 판독 불능. 양해를.
게스트들 덕분에 곡의 볼륨이 대단히 빠방해져서(...도중에 '파라파 더 래퍼'가 연상되는 퍼포먼스도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공연의 DVD가 나온다면(...이제까지의 선례를 보면 그럴 리 없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지만) 이 곡때문에라도 사게 될 듯.
'분노, 왜!'에 이어 곧바로 그 맥을 이어 인기곡 '벌레'가. 제발 노래방에 좀 올라와줘봐라 타입 곡 1순위. 그 다음 역시 분위기를 그대로 잇는 1집의 '다시 처음부터 다시'. 역시 게스트들이 곡의 볼륨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는.

다시 토크 타임. '다시 처음부터 다시'를 부르다가 갑자기 JP가 냅다 뛰어나가 객석을 한바퀴 돌고 오는 돌발 퍼포먼스(!)를 펼쳤기 때문에 JP는 거의 탈진상태. 역시 다들 나이가 예전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옛날에 노바소닉 공연하면서 어떻게 했나 모르겠어요(웃음)"라며 토크 타임 끝날 때까지 숨을 몰아쉬던 JP를 보면서 안습 모드에 젖어드는 30대가 꽤 있는 눈치. 냠.

이어서 적군의 독무대. 클래식 기타 하나 들고 1집의 '기다리다'부터 2집의 '강'을 거쳐, 도중에 슬쩍 JP가 합류하여 JP 베스트 앨범에 오리지널 곡으로 적군의 피처링으로 실렸던 '시간을 찾아서'를 듀엣으로. 이후 JP 4집의 '너의 생일에'(...맞나? 곡은 기억하는데 제목은 애매)가 이어졌습니다.
그 다음 곡이 패닉 4집의 '길을 내'였는데...... 음반을 통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묘하게 가스펠 삘'이 느껴졌었는데 아예 이번 공연에서는 코러스 군단에게 까만 옷을 입혀 율동과 함께 성가대 분위기로 날아가는 확신범적인 편곡을 선보이기도(...). 나름대로 다들 분위기는 잘 잡았는데, 연주 도중 코러스의 한 멤버(그것도 잘 보이는 정중앙 자리에 있던)가 율동 삑사리를 내시는 바람에 장엄무쌍하던 분위기가 한방에 반전되어 청중이 데굴데굴 구르는 돌발사태도 있었다나(...). 음.
다음으로는 3집의 타이틀 곡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랩 파트에서는 아예 가사가 스크린에 떠서 따라부르기를 유도하기도(...).

또 한 번 토크 타임. 벌써 플레이타임은 1시간 반을 향해 가고 있던 상황. 분위기는 거의 스탠딩 콘서트였고...... 이번에는 거의 둘이서 만담하는 분위기. 좀 JP가 분위기를 잡을 쯤 되면 옆에서 적군이 개그를 펼쳐서 뒤집어놓지 않나(...) "실은 이번 4집을 낼때 적군이 이 기회에 온갖 쇼프로에 다 나가보고 싶다고 하더라"라는 폭로(인가)도 나오지 않나. 음.

다음은 조낸 내달리는 곡들 파노라마. 1집의 '아무도'로 시작해 3집의 '숨은그림찾기'로. 도중의 간주 부분을 빌려 이번 공연의 각 스탭 소개와 함께 솔로 연타가 이어졌습니다.
슬슬 공연이 막바지로 다다르면서 패닉의 상징곡인 '달팽이'로. 특히 이번 공연의 경우 후반부에서 JP가 랩 파트를 새로 선보였는데, 꽤 잘 어울려서 '제발 공연 DVD 좀 내던지 베스트 앨범이라도 좀 내라'...같은 생각이 무럭무럭.
이후 공연의 공식적인 마지막 곡으로서, 청중들의 '밤새라'라는 연호를 무릅쓰고(...) 4집의 '로시난테'를 지나 'UFO'를 연주. 일단 여기서 공연은 끝.


......일 리가 없고,

모두가 다 알고 속아주는 앵콜 타임을 지나(...) 막 내린 무대 양쪽 구석에서 돌연 적군과 JP가 불쑥 나타나 4집의 마지막 곡 '추방'을 불렀습니다. 음.

야광봉과 환호가 춤추는 현장. 폰카라 화질이 좀 조악하니 양해를(공연이 거의 끝나가는 마당이라 다들 잘만 찍더군요).

정말정말 끝으로, 다들 방방 뛰자는 풍으로 2집의 '왼손잡이'와 3집의 '단도직입'이 대차게 플레이되면서 콘서트는 신나게 막을 내렸습니다. '왼손잡이'의 경우 콘서트에서 이 곡이 연주되면 거의 반드시 나오는 그 예의 페이크 모션(...자세한 건 아직 못 겪어본 사람들을 위해 생략)이 이번에도 반복. 벌써 네 번째 쫓아다니는 거다 보니까 이젠 익숙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군요. 으흠.
꽤나 한껏 열기만빵이었기 때문에, 끝난 후 조명이 들어온 뒤에도 '나와라'를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사람이 꽤 많았을 정도.


공연이 끝난 현장. 아쉬움 만빵.


이렇게, 공연은 저녁 8시를 넘겨 끝났습니다. 음.


...아래는 공연이 끝난 뒤에 남은, 이번 콘서트의 전리품.

콘서트장에서 으레 파는 그 예의 사인 CD. 물론 기꺼이 만원에 겟.
이런 거 팔 줄 알고 미리 자금을 준비해서 갔을 정도(...). 헐레벌떡 올림픽홀에 도착해 보니 아직 수량이 남아 있어서 낼름 샀다는. 물론 공연 끝나고 나와 보니까 사인 CD는 다 팔려 있더군요.

'또 한 장 더 생겼군. 전에 샀던 건 누구에게 팔까'...를 고민하며(...)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돌아와서 두 음반을 비교해 보니 제품번호부터 세세한 표기가 미묘하게 좀 차이가 있더라는. 처음에 산 것은 발매 전에 예약구매한 초판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패닉 4집이 잘 나가서 재판 찍었다더라'라는 얘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둘다 끌어안기로 결정(...).
요즘같은 문화산업 불황기에, 무려 재판을 찍었다는 것은 확실히 대단한 일이죠. 음.


집어온 판촉물. 일단은 코스터(coaster; 컵받침)인 것 같습니다. 음.
세 개 집어와서, 하나는 현재 일터의 제 책상 위에 올라가 있지요. 사진은 앞뒷면.


...뭐, 이상 간단한(?) 리포트였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았던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DVD 안내려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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