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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Phio, '08.



그냥 별 얘기 없는 글만 덜렁 쓰기는 뭐해서 즉석에서 붙여본 짤방.
회사 건물 옥상에 바람 쐬러 나간 겸해서, 나름 유세하시느라 정신없는(...) 전경을 찍어 봤습니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시장과 상권이 있다보니까 이 구에서는 나름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축에 속해, 이 후보 저 후보 집적거리는 통에 요새 시끄러워서 헤드폰 끼고 일하고 있을 정도. 냠.




자, 내일입니다.



20대를 위한 나라가 없다고 울고불고 짜기 전에
(...근데 솔직이, 30대나 40대를 위한 나라도 아닙니다만)
일단 20대에게 못 해주면 그만큼 표가 남에게 간다고 실력으로 보여줄 일입니다.
사실 본질은 다 똑같습니다만, 비디오 게임 한글화 안해준다고 입 벌리고 떡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고 누가 떡 안 던져준다는 사실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한글화를 원하면 사줘야 할 일이고, 나라가 살만해지길 바란다면 투표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개인적으로 그냥저냥 크게 남긴 것도 아직 별반 없는 애매미묘한(...) 인생을 살고 있긴 합니다만,
그런 개인적인 삶 속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남에게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살면서 떳떳이 지켰다고 자부하는 게 딱 세 가지 있습니다. 가끔 쓸데없는 자랑삼아 언급하기도 하는 건데,

살면서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술에 절어 필름이 끊겨본 적이 없다는 것과
군복무까지 거쳐오면서도 담배에 시름을 내맡긴 적이 없다는 것, 그리고
성년 되어 투표권 부여받은 이래로 단 한 번도 투표를 걸러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인생의 자랑거리죠. 나름.


정치하는 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그들이 말하는) 국민이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여의도 텔레토비궁 주인들이나 저기 지붕 파란 집의 부자들만 국민으로 보는 정책 배출도
결국 부자는 표를 주기 때문에 그리로 가는 겁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우리들도 그렇게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정말 늦기 전에.

물론, 내일 투표를 하건 안하건 결과는 현시창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건 아니죠.
하지만, 적어도 내일 투표를 한다면
내가 그날 투표를 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딱 그만큼 달라집니다. 열명이 표를 줬으면 열명만큼, 만명이 표를 주면 만명만큼. 그런 겁니다.



투표합시다. 1mm라도 좀 어떻게 방향을 틀어봅시다.


적어도 지금 가던 대로 십년만 더 간다면,
전 이 나라에서 자식 낳아 그 자식넘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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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Pig-Min : Post Indie Gaming 2008/04/08 15:25 수정/삭제

    Subject: 이제 가장 심각하고 와닿는 시리어스 게임인 '투표'를 즐길 때.

    4월 9일이 총선 선거일이라고 한다.투표하자.이쯤 했으면, 체험판은 다들 충분히 즐겨본 것이 아닌가.- by kinophio, from 게이머즈 2008. 4월호 편집 후기.체험판은 끝났다. 이제, 투표하자. - from 자그니님 이글루내일입니다 : 우리도 좀 국민이 되어봅시다 - from kinophio님 블로그어지간한 플래시 게임 정도의 저용량인 '2메가바이트'의 설치 파일로, [크라이시스(Crysys)] 같은 굉장한 그래픽과 게임성을 낼 수 있..
Commented by BlogIcon 모노마토 at 2008/04/08 14:49  답글|수정|삭제
1mm라도 좀 어떻게 방향을 틀어보자는 말.... 공감합니다.
Replied by BlogIcon kinophio at 2008/04/08 20:31  수정|삭제
지금 정부가 하겠다고 난리치는 것들이 다 통과가 되었을 때 얼마나 세상이 엄해질 지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라, 정말 그중 하나라도 어떻게 좀 할 수 있었으면 싶군요. 근데 정작 그게 문제라고 설명해도 모르시는 분이(특히 어른들 가운데) 제법 많다는 데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하이페리온 at 2008/04/08 18:44  답글|수정|삭제
저는 아직 투표권이 없는데,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투표권이 있다고 생각하고 찍을만한 사람을 보면 찍고싶어지는 사람이 없더군요. 매번.
Replied by BlogIcon kinophio at 2008/04/08 20:33  수정|삭제
'찍을 넘이 없다'라는 얘기가 나오면 늘 해주는 말이긴 합니다만, 정말 내 생활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은 넘(이나 당)부터 하나씩 지워서 마지막 하나 남는 녀석을 고르라는 게 역시 가장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찍을 넘과 찍을 당이 없는 건 꼭 정치권만의 잘못은 아니죠. 그런 사람을 찾아내 띄워주지 못한 유권자인 우리들의 잘못도 분명히 있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BlogIcon 태현 at 2008/04/09 14:22  답글|수정|삭제
한 표 행사하고 왔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Commented by hoddukman at 2008/04/09 19:32  답글|수정|삭제
아쉽습니다. 20대 투표율이 너무 저조한다는 것에 화가나네요.
Commented by ........ at 2008/04/09 19:34  답글|수정|삭제
정말.. 이나라는 어찌 될련지..에휴...ㅠㅠ
Commented by bluedisk at 2008/04/10 15:19  답글|수정|삭제
요즘 술 조금만 많이 마시면 필름 끊기던데; 죽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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