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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무실 자판기의 국산차 분야가 코코아에서 유자차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유자차를 그리 즐겨먹었다거나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게 꽤나 설탕 함량이 높게 세팅되어 있어서 그런 건지는 잘 몰라도 요즘 왠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유자차를 뽑아먹고 있는 느낌. 대략 하루에 서너 잔 정도 빈도일라나. 음.
원래 음료수 즐겨먹는 편이라서(특히 점심식사 후에는 반드시라 해도 좋을 정도로 음료수를 까먹는다) 음료수값으로 지출하는 돈이 제법 되는데, 그러다보니 은근히 부담이 되어서 자판기도 나름 애용합니다만, 이 자판기의 주력상품인 밀크커피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어느 자판기나 다 그렇듯) 딱 자판기 커피 그대로라서 이젠 거의 질려버린 상황. 아마도 그래서 평소에 잘 안 먹던 유자차를 미친듯이 뽑아먹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커피가루로 추정되는 부유물은 무시합시다
위의 사진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최근 사서 읽고 있는 책은 내셔널 지오그래피의 유다의 사라진 금서 되겠습니다. 당초에는 별 기대 안 하고 교양용으로 산 책이긴 한데, 원래 이런 류의 논픽션을 나름 즐겁게 읽는 타입인데다 간만에 책을 읽다보니 나름 머리에 자극이 제법 오더군요. 사기를 잘 했다는 느낌.
다만 개인적인 관심사였던 유다복음 전문 자체에 대한 해석과 평가보다는 말 그대로 유다복음을 1700년의 시공을 넘어 발굴하고 복원하기까지의 다큐멘터리에 치우친 감이 있어서, 결국 자매품인 예수와 유다의 밀약 : 유다복음까지 사서 읽어야 하나 싶기도 한.
신학이나 성서문헌학 계열도 알고보면 논란거리가 꽤나 많고 정답이란 게 없는 학문입니다만, 동네교회 목사님이 해석 다 해서 던져주시는 거 주입당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 이나라 교회에서는 아마도 백안시당할 책이겠지요. 그런 거에 괘념치 않으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대략 반년쯤 전에 사서 나름 잘 굴려먹고 있던 일본판 DS 라이트가 슬슬 노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요즘. 안 그래도 닌텐도 게임기 역사상 가장 나약한 물건으로 탱크주의 닌텐도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는(...) 기계인데, 게다가 제 기기가 비교적 초기판인지라 초기판의 대표적인 결함인 경첩부위 박살을 여지없이 겪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 사진이 그 참상.
좌우가 골고루 금간 상황. ...솔직이 요즘은 켜기도 묘하게 겁날 정도
...산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이 지경이면 어쩌자는 거냐. 새로 하나 사라 이거냐. 일본판이라서 AS도 보내기 난감할 지경인데. 씁.
팔든지 어딘가에 처박아 버리고 이참에 정발 DS 라이트 제트 블랙이나 하나 살까 싶기도. 거참.
그런 와중에, 난데없이 티스토리 측에서 탁상캘린더를 보내준다더군요. 클로즈드 베타 기간동안 열심히 해준 우수블로거들 중 1,000명을 선정했는데, 그중에 제가
......
...뭐, 어쨌든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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