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14)
Visual in Life (102)
Irregular Column (8)
Talkin' about Game (47)
Phio's Thought (14)
Collection Showroom (14)
Trivia Parade (27)
Notices (2)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List
수집 PS3 영화 생활의 발견 이의있음 일상 오픈케이스 정보 게임음악 게임 NDS 사용기 잡상 PSP 사진전 기행 근황 닌텐도 번아웃 XBOX 360 생각 문답 후기 마감 카운터 패닉 방사진 지름 일 이야기 리뷰

PIG-MIN








어제 모처의 교양강좌(...)를 갔다가 우산이 없어 빗물을 몸으로 막으며(...) 집으로 돌아와, 내친김에 3년 묵은 일본산 입욕제를 욕조에 털어놓고 가뿐하게 목욕을 마친 후 브라우저를 돌려 보니 난데없이 닌텐도 코리아 설립 결정이라는 뉴스가 온통 화제만발이더군요.
멀지 않은 과거에 이런 포스팅도 썼었던지라(...) 확실히 거참이라는 느낌.
현 단계에서는 아직 '이런 회사 세울까 합니다' 정도의 정보에 불과한지라 지금 단계에서의 어떠한 추측도 어디까지나 그냥 추측 내지는 망상 레벨에 지나지 않고, 확실히 이런저런 잡상이나 망상은 무럭무럭 피어오르긴 하지만 섣불리 뭐라 하기도 뭐한 시점.
...뭐, 그런저런 것들 감안하면서 그냥 가볍게 써볼까 합니다.



일단, 한국닌텐도 주식회사(Nintendo of Korea, Co., Ltd.)라는 정식명칭과 100% 본사 출자라는 본격적인 자회사 설립을 볼 때, 닌텐도의 한국 진출에 대한 결심은 나름 확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7월 7일에 회사 설립이라니, 조만간 발표회 같은 것을 국내에서 정식으로 열어 닌텐도 신회사의 어필을 할 가능성도 충분.
사실 닌텐도가 한국 시장을 실사하고 있다거나 이런저런 업체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닌텐도 코리아 작업이 물밑 진행중이라는 식의 소문은 업계인들을 중심으로 제법 폭넓게 돌고 있었던 터라, 시기가 문제일 뿐 생기기는 생길 것같다는 생각은 이전부터 하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만큼 실리와 수익에 밝은 회사가 한국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몸소 일궈주기 위해 선뜻 지사를 세워줄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더 강했고, 그래서 지난 달에 이런 포스팅을 쓴 거였지요(덕분에,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닌텐도 한국지사' 등등의 검색어로 여길 방문하신 분들이 갑자기 급증해서 좀 당황스러웠음). 결국 결과적으로는 한국닌텐도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사실 이전의 포스팅에서 별로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지난 달의 포스팅에서는 주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의도적으로 쓰지 않긴 했습니다만, 한국닌텐도의 설립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논지도 있기는 있었거든요. 물론 한국시장(특히 셀스루 소프트 시장)의 협소함과 미묘함은 그들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겠지만, 그걸 덮고도 남을 만한 나름의 다른 이유가 충분하다면 설립을 망설일 이유는 없는 것이니까요.
즉, 한국 시장에 닌텐도 제품을 판매한다는 본래 목적 외에 무언가 다른 목적이 더 있기 때문에 드디어 설립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는 게, 논리적으로 자연스럽습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많은 분들이 이미 지적했듯 자본금 250억원이라는 부분.
게임업계의 지사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정도의 자본금은 대단히 큰 규모입니다. 널리 알려진 지사들 가운데에도 최소한도의 인원만 두면서 소자본으로 꾸려나가는 형태의 회사가 적지 않고, 국내에서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업체도 초기 자본금을 이 정도로 세팅하는 경우는 대단히 드뭅니다(참고로, 엔씨소프트의 설립시 자본금이 100억원입니다). 과연 이 정도의 자금으로 무엇을 하려는 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불명. 여하튼, 단순한 닌텐도 제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는 아닐 것이라는 반증 중의 하나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연결 및 단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합니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쓸 수 있는 것은 역시 빚없고 현금많은 초우량기업 닌텐도답다고나 할까. 음.



여하튼, 생각지도 않은 시장적 호재가 하나 생겼으니만큼 올해 연말은 국내 게임시장에도 볼만한 광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되고, 또 커나가길 바래야죠. 이 답답하고 우울한 요즘 분위기도 좀 활기차게 바뀌어서,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도 세계와 거의 동일한 흐름으로 굴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기사를 쓰고 잡지를 만드는 저희들도 좀 더 신명날 거고, 게이머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냠.


 
top


공지사항
BLOG main image
Phio's Trivia Annex


오늘    전체 

. rss.



Gamercards




Candle


Now Playing...
베요네타
(10장이던가 아마)
11eyes CrossOver
(점수용)
원숭이섬의 비밀 SE
(웍스루 입수)
파이널 판타지 XIII
(11장 종반)
알 토네리코 3
(다음 타자)
라스트 윈도우
(이제 막 가동)
입체 피크로스
(아직도 가동중)
퀸즈블레이드 SC
(하고는 있음)

Now Listening...
장기하와 얼굴들
네가 있으니
(스가와라 사유리)
iTunes로 지른
기타 일본곡 다수

CDJapan Banne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