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 생활속의 허무개그 #1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7.



휴가도 다 써먹었고, 월초라 일은 안 잡히고, 부업거리로 일은 하나 더 늘었고, 묘하게 나른하고, 슬슬 추워지고...... 뭐 그런 최근. 마침 저녁때 회사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참 묘하길래 한 컷 찍어봤습니다.


...정말 못찍었네. (펑)



가끔씩 지나가다 하늘을 보면 색이 참 멋있어서 한 컷 찍어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정작 그럴 때는 손에 카메라가 없거나 있어서 찍어봐도 그때 그 느낌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 보정해봐도 마찬가지.
저 사진의 포인트라면 중앙부에 있는 불가마 간판이랄까(...). 작아서 잘 안 보이시겠습니다만.


요즘의 화두는 남북정상회담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면 충분히 잘했다 싶은 레벨. 또 퍼주기냐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런 분들은 먼저 딴나라당(대역가명) 전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대북정책 공약표를 다시 한 번 훑어보신 후에 같이 논해보도록 하지요. :> 한 푼도 안 퍼주고 북한을 성공적으로 무해화시켜 통일이 가능한 비책이 있다면 좀 널리 퍼뜨려주시면 더욱 감사.


요즘은 FF7CC 계속 플레이중(현재 1주차 엔딩 직전). 1주차에서 미션 파고들어봤자 헛거라는 모처의 조언을 받아들여, 적당히 마테리아 합성만 좀 하고 엔딩 일단 본 후 2주차 들어가......려 하긴 하는데, 이 마테리아 합성이라는 게 꽤 법칙이 까다롭더군요. 게다가 중반 이후의 미션은 능력치를 꽤 튀겨놔야 시간낭비 덜 하게 될 수준이고.
어디 좀 합성법칙이랑 레시피 쉽게 설명해놓은 페이지 없나. 거참.

...그건 그렇고, 오늘은 또 왜 카운터가 미쳐돌아가지(....). 이유를 모르겠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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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지난주쯤 되나......
쉬는 날이라 거실에서 밀린 DVD 감상하다가 문득 배가 출출해져서, 간식 먹어볼까 하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냉장실에 추석특선으로 남은 인절미 한 봉지가 있었습니다. 냉장 상태였으니까 당연히 먹기엔 좀 그렇지요.
그래서 데워보자...하고 그릇과 랩을 꺼내, 인절미를 쏟아부은 후 랩을 대충 씌우고 전자렌지에 밀어넣은 후 별 생각 없이 꾹꾹꾹 누른 다음 다시 거실로 돌아와 계속 영화를 봤습니다.

띵 소리가 나자 먹어볼까...하고 가서


전자렌지를 열어 봤더니

















…….





데우려면 30초~1분 정도만 세팅해도 되는데, 집에서 늘 먹는 냉동밥 데우기 수순을 별 생각 없이 손에 익은대로 세팅하는 바람에 무려 5분을 구워버린 결과 벌어진 대참사.
랩이라도 안 씌워 놨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수분까지 다 날아갔으면 뜨거운 돌덩이가 됐을 테니까. 랩 덕분에 그나마 슬라임 수준에서 그친 거긴 한데. 거참.


...뭐 어쩌겠습니까.
버리기도 여의치 않아서, 유리접시에 늘어붙은 것만 대충 버리고 그냥 손으로 죽죽 뜯어서 퍼먹었지요(...). 생각보다 맛은 나쁘지 않더군요. 냠.


오늘의 생활개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