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첫눈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6. except 'What is this?'


일단은 첫눈입니다, 네.
사무실에 들어앉아서 마감 와중에 첫눈을 감상하는 거야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첫눈에 낭만을 느끼는 감정인자가 수영장의 라면국물 한 방울 정도밖에 안 되어보이는 요즘이라도,
눈이라는 게 사람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려 주긴 하는 것 같습니다. ...여유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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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걸로 푸는 아마도 좋지 않은 습성은 여전해서,
뭔가 처음 보는 괴이한 먹을거리가 보이면 일단 앞뒤 가리지 않고 사와서 먹어보는 자학증세도 지속중.
그런 와중에 발견한 이번 제물은 이것.

...뭐 이번에 처음 발견한 물건은 아니지만

이것과 비슷한 물건을 예전에 이 블로그에서 본 것같은 기시감이 느껴지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냠.

한 상자에 폴리페놀 1700mg

상당히 쓴 초콜렛입니다.

입에서 천천히 녹여 드시거나, 또는 단 음료수와 함께 드실 것을 권장합니다.

...각오하고 사왔수. 무슨 담배도 아니고.


여튼, 먹어보니
워낙 조심하면서 먹어서 그런가, 뭐 생각보다는 견딜 만하더군요. 이미 86%인가로 선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확실히 쓰긴 씁니다만, 한꺼번에 넘기지 않고 조금씩 굴리고 녹이면서 먹으면 그냥저냥 먹을 만합니다.
살면서 한 번은 먹어볼 만하군요. 두 번은 좀 무리겠지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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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엄한 것들은 여전히 사고 있는 중.
꼭 예전부터 구해야지 싶은 것들은 돈이 없을 때 보입디다. 쯥.

...이번에 구한 엄한 것들 중 하나의 일부 사진.
자세한 백스토리와 의의(랄 게 있나 싶지만)는 제 손에 들어오고 나서 마감 후에 포스팅하도록 하지요.

이게 뭔지 아시는 분은 관제엽서에 적어서 여기에 덧글을 달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첫눈 오는 날의 마감중이라 대략 정신이 없으니 이만. (먼산)



Ps.
티스토리가 태터툴즈 1.1로 업뎃하는 와중에, 이 블로그 자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반나절쯤 스킨이 박살나서(...) 몰골이 거시기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티스토리 블로그 가서 좀 앙앙거리다가(...), 그래도 소시적에 프로그래밍 좀 했었다는(어이) 경험을 살려 스킨의 코드와 패스 이곳저곳을 건드려 가며 trial & error로 삽질을 한 결과, 스킨 복구에 어쨌든 성공.
사실 예전 엔게이머즈 시절부터 제멋대로 찌그락짜그락 건드리며 모양 만들어놓은 지금의 스킨을 퍽 마음에 들어 하는지라, 어떻게든 버리기 싫어서 만지다보니 어떻게 되긴 하더군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