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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이것저것.
Visual in Life 2005. 5. 19. 09:34


Photographed by Phio, '05.

언제나 이맘때쯤이면 늘상 벌어지는 일이긴 합니다만, 책의 발간이 점차 가까와질수록 출퇴근의 시간축이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새벽까지 일하면서 놀다가(...이게 중요) 아침까지 어찌어찌 원고를 끝내고 넘긴 후에는 의자에 누워 자고(...), 일어나서 또 조금 일하다가 집에 잠깐 들어가 자고, 자고 일어나면 시간이 언제가 됐든 또 나오고......

...그런 이유로, 어제 자정쯤 택시타고 출근하여(...) 밤동안 원고 하나 후다닥 완성하고, 아침을 맞으며 인근의 편의점(이라 주장하는 구멍가게)에서 빵과 음료수 하나 사다 씹어먹으며 포스팅 올리고 있습니다.
모카머핀...이라 제작사측에서 주장하는 빵은 좀 별로였습니다만. 음음.

음료수 즐겨 먹는 녀석답게 기호도 비교적 자주 바뀌는 편인데, 이쪽은 꽤 오래전부터 애음(愛飮)해오고 있는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더블샷. 에스프레소 순정품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커피우유라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커피맛이 강한 축에 드는.


게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업계인의 축제 E3 2005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이번 E3 최대의 관심사라면 역시 3사의 차세대 게임기겠지요. 대략 지금 돌아가는 걸 보자면... 역시 SCE와 MS의 양축 대결로 좁혀지는 느낌입니다. 의도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닌텐도의 레볼루션은 여기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는 느낌이 강하군요.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양사는 서로를 묘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PS3는 과거의 Xbox를 연상케 하고, Xbox는 과거의 PS2를 연상케 한달까. 서로가 서로를 열심히 벤치마킹하다보니, 결국은 서로 닮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듭니다.
또한, 전날의 PS2가 세운 성공의 공식이 다른 플랫폼 홀더들에게도 파급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거 PS만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피스톨 그립 스타일의 컨트롤러분리형 메모리 카드, 강력한 3D 그래픽 등의 요소를 다음 세대의 경쟁자들인 NGC와 Xbox가 그대로 차용한 것처럼, 이번 시기 역시 PS2만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하위호환가로로도 세로로도 놓을 수 있는 AV 컴포넌트 스타일의 본체 디자인, 프론트 로딩 시스템 등의 요소가 차세대의 Xbox360이나 레볼루션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을 봅니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서로의 벤치마킹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3기종의 발표 가운데에서 의외였던 것 몇 가지.

● PS3의 경우, 역시 SD카드와 CF카드의 지원이 최고의 의외였습니다. 메모리 스틱으로 대변되는 자사 제품군간의 폐쇄적인 네트워크 구현으로 악몽이 높은 소니인지라, 소니가 만드는 제품 ─ 그것도 현재 소니 최고이자 유일의 킬러 앱(Killer App)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물건에서 자사 규격이 아닌 다른 매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은, 적어도 소니 제품군을 써보고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경이로 느껴질 것입니다. 거기다 블루투스를 통한 7패드 지원, 6개의 USB 포트, 2디스플레이 출력 가능, LAN 공유 기능... 가정의 모든 기기를 PS3 하에 다 묶어놓겠다는 생각인 걸까요. 과거부터 소니가 주창해 왔던 홈 서버(Home Server) 구상의 정점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게 이번 대에서 성공한다면, 소니는 MS에 그 어느 때보다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능성이 곧 성공확률을 의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 Xbox360은 예상외로 얌전했습니다. 사실 E3때는 그렇다치고, MTV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당시에 방송을 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성능은 PS3에 크게 떨어지지 않을 만큼으로 유지하면서, Xbox360만이 할 수 있는 것 ─ 차세대 윈도우즈와의 적극적인 연동, 미디어 센터 구상의 핵심, 그리고 Xbox Live ─ 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가 읽혀졌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성공 확률이 높은 전략입니다. 적어도 경쟁작인 PS3보다는 본체 단가가 싸게 먹힐 테니까요. 음.

● 레볼루션은...... 노 코멘트. 밝혀진 게 너무 없어서 뭐라 평가를 내리기도 힘듭니다. 지금 단계에서 대략 밝혀진 거라면 닌텐도 20년 역사의 고전 명작들을 다운로드로 다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과 인터넷과 밀접하게 연관되고 온라인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손쉽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정도인...데,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재 3사 중 가장 향후의 전략이 불확실한(...말하자면 뜬금없는) 주창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고전 다운로드 전략은 부(副)적인 전략으로는 쓸만하지만 그게 주(主)일 수는 없고, 온라인의 경우 현재 아무런 인프라도 가시적인 성과도 없는 닌텐도로서는 지금 단계에서 무슨 얘기를 해도 가치가 낮게 매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니까요. 물론 더 엄청나고, 'WOW'적이고, 깜짝 놀랄 만한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밝히지 않는 기능에 사람들이 놀라주지는 않는 겁니다. 적어도 지금은.

...뭐, 그런 겁니다. 나중에 좀 더 길게 쓸 수도 있겠지요.


남에게 카운슬링을 듣거나 마음의 고민을 털어놓는 적이 거의 없고 그냥 혼자서 궁리하거나 입 닫고 가만히 있는... 말하자면 남에게 웬만해서는 안 기대려 하는 성격이 강한 저이긴 합니다만,

(최근 사랑을 하고 계신) 어느 분의 포스팅을 읽다보니까,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도 사랑을 해 봤으면 좋겠다라는
...매우 낯간지러운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새벽에 정신이 달떠서 그런 걸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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