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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6.  /  ©1999, 2000 NAMCO LTD., All Rights Reserved.

실은 지난 설 연휴동안, 언제나 그랬듯 집에서 그저 그렇게 무미건조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연휴를 보내는 3억 7천 8백만가지 방법중 가장 재미없는 식으로 또 천금같은 휴식시간을 날려보낸...... 것 같아 조금은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그런 와중에, 간만에 오락실 투어나 가 볼까...라는 생각에서(실은 용산으로 갔다가 찾는 소프트를 못 발견해 터덜터덜 돌아오는 도중 들렀음) 오래간만에 노량진에서 내려 봤습니다. 아마 토요일이었을 겁니다.
여전히 A모 오락실은 드럼매니아 10th가 있고(최근 동네 오락실에서 11th로 단련중이다보니 이전보다 쉽게 칠 수 있더군요), 모 오락실은 여전히 격투게임 천국이고...... 등등 적당히 돈을 써가면서 이럭저럭 돌았습니다.
노량진 오락실 매니아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모 골목 깊숙이 들어가면 있는 모처 오락실에는 (아마 서울에 몇 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미스터 드릴러 2] 아케이드판이 가동중입니다. 몇년 전에 발견한 이후로 가끔 노량진에 올 때마다 어김없이 즐기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꾸준히 돌아가고 있더군요.
아케이드판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의 경우 2002년의 [미스터 드릴러 G]가 마지막이긴 하지만, G는 제가 알기로는 한때 압구정 J모 오락실에 들어왔던 게 처음이자 끝이고 지금도 그 물건이 있는지는 불명이니, 노량진의 2는 국내에서 끈질기게도 살아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아케이드판 드릴러라고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여전히 즐기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만, 간만에 반가운 마음으로 플레이.
한때는 모 잡지(...)에서 드릴러 관련 컬럼만 2년 이상 연재했던 장본인입니다만, 벌써 드릴링 생활에 태만해진지 1년 이상이 지난 터라 손이 썩어서 그런지 이젠 예전만큼의 실력이 안 나옵니다. ...뭐 그래봤자 실력의 바로미터인 1,000m 노미스 클리어도 어쩌다 한번 정도 성공하던 일천한 실력이기는 했지만서도.


늘 하던대로 2P 안나로 시작했다가, 2P 스틱이 바보급이라 윗방향이 제대로 안 먹혀서([미스터 드릴러]에서 윗방향 입력이 맘대로 안 먹힌다는 것은 대단히 치명적입니다. 즐겨보신 분이라면 알 겁니다) 결국 동전 몇 개 버리고 도로 1P 스스무로 되돌아가 1,000m 아메리카를 간신히 클리어.
노미스...일리는 당연히 없고, 라이프 1개 잔여 상태에서 9분 15초 83. 전형적인 중하위급 플레이어의 실력입니다. 아아, 화려한 옛날은 어디로. 으흑흑흑흑.


오래 전에 실력이 좀 있었을 때 기록해 놨던 아메리카 스테이지 미스터 드릴러 칭호 획득 기록. 1위인 CKH가 제 기록입니다. 이 기록이 아직도 1위에 올라있는 걸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라는(...).


이쪽은 부록으로, 상급 모드인 2,000m 이집트 스테이지에서의 제 1위 기록. 노 미스에서 실패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드릴러 칭호는 따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쉽지도 않지요.

에피소드 하나.
예전에 도쿄로 휴가여행을 갔을 때, 도쿄 중심가의 오락실 도처에서 현역 가동중인 [미스터 드릴러 G]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금까지도 가동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나름대로 실력에 좀 자신이 있었던지라, 이국땅에 내 이니셜 석자를 남겨 주마라는 야망을 품으며 100엔 동전을 기운차게 집어넣고, 제일 자신있었던 1,000m 드릴러 칭호를 따내며 클리어를 했었는데......
역시 드릴러의 발상지 본토답게

토털 랭킹 2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나가리가 되더군요(......).

이후 펼쳐지는 랭킹들이 전부 칭호 메달로 채워져 있고, 노미스에 에어캡슐 전량 취득(...해보면 알겠지만 조낸 힘든 클리어 조건)임이 분명한 가공할 고득점들로 메워지는 것을 보며 할 말을 잃었던. 그게 거기 한 군데만도 아니고, 알고 보니 제가 찾아낸 거의 모든 [미스터 드릴러 G] 기기들이 다 그 식이었습니다(...).
과연 '파고들기(やり込み)'란 단어를 만들어낸 인간들이 사는 나라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는 넓다는, 매우 당연한 진리도 절감할 수 있었고. 음냐.

...뭐, 어쨌든 청춘을 불태운 게임이었고, 지금도 가끔 잡을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는 말이죠. 그 기묘한 중독성과 마력은 잡아본 사람이 아니면 모릅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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