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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워낙 포스트가 뜸해서 거의 오지급이지만, 어쨌든 며칠 전 13만 히트를 넘었습니다.
봇들의 거품이 걷혔는지 도로 일일 두 자릿수 히트로 돌아온 뒤의 카운터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어디가).
찾아주신 모든 분께는 언제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꾸벅.
...사실 이 글은 13만 히트를 넘은 그날 올리려고 준비하던 포스트였습니다만, IE7으로 업글하고 나서부터 묘하게 티스토리 온라인 에디터가 불안정해져서 걸핏하면 다운상태로 돌입하는 바람에 두 차례나 사진만 올린 상태에서 리셋되어서(...) 많이 늦어졌습니다. 뭔가 다른 대체 에디터를 찾아야 할듯도.
...결국 못 참고 파이어폭스를 깔아버렸습니다(펑)

참고로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간단한 바자회...라고나 할까, 물품정리용 매각을 좀 할까 생각중입니다. 냠.
15만 히트에 다다르면 간단한 사은퀴즈 행사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별다른 주제 없이, 그냥 최근 몇 주간 찍은 스냅사진이나 근황 등을 간단히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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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외에, 지난달 말에는 서울 동쪽 끝 변두리에 있는 모 중고 컴퓨터 판매점을 방문해 구형 컴퓨터(286 1대, XT 1대)를 풍류로 인수해 오기도. 흑백 모니터를 연결해야 하는 허큘리스 기종이라서, 구동 실험은 아직 못 해보고 있습니다. 모니터를 어디서 입수하긴 해야 할텐데.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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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면 옛날 게임이나 돌려볼까 하고 산 거긴 한데, 언제 쓸 수 있을지 좀 의문이긴 하군요.
사실 더 구하고 싶은 건 옥소리 구형이나 애들립 짝퉁(소위 신서틱 애들립) 카드, 조합형 한글카드나 n비트 청계천 한글카드(이게 뭔지 알아들으신 분은 정말 80년대 컴퓨터소년)인데, 역시나 구하기 힘든 듯.







...신고가 꽤 많이 늦었습니다만(이게 다 IE7 때문), 화제의 세 번째 촛불집회(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이었죠)에 다녀온 인증샷.
사진을 보시면 당시 제 위치가 어느 언저리였는지 아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퇴근길에 이나라 돌아가는 게 너무 엄하니 나도 한 번 나가보자는 즉흥적인 마음으로 광화문까지 나왔기 때문에 촛불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었고, 집에 가서 할 일도 있어서 부득이하게 그리 오래 있지도 못했습니다만, 어쨌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마감도 시작되고 해서 나가기 어려운 터라, 또 마감 끝난 후에까지 이 열기가 계속되면 한 번 더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랄까, 이게 당장 개선될 기미가 지금도 전혀 안 보이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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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랬습니다. 냠.





못난 오빠 살림해주던(...) 동생녀석이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3개월 끊고 가서, 집이 비어있는 상황. 봄에는 주변 친구나 지인들을 불러다 홈커밍데이라도 해볼까......라는 엄한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사실 젊고 어릴 때야 친구들 불러다 잘들 놀지만, 나이먹고 가정 생기고 결혼이라도 했다 치면 모여서 놀기가 참 힘들죠. 더군다나 모여서 게임하고 놀기는 더더욱.
덕분에 혼자서 청소하고 냉동식품 사다가 튀겨먹고 볶아먹고 설거지하고 하는 등등, 나름대로 혼자살기 연습을 좀 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나이 먹고 이런 거에 익숙하지 못한 게 더 문제인지라, 계속 배워야죠.
요즘 서점에서 솔로들을 위한 매뉴얼같은 거 안 팔려나. 냠.


...그런 이유로,
동네 일본식료품 판매점에서 이때다 하고 야키소바 세트(3인분)를 사다가 야키소바 해먹자...라고 가져온 것까진 좋았는데
야키소바라는 게 면과 소스만 볶는다고 다가 아닌지라 야채나 기타 잡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제 살림 초급 시작한 사람이 그런 걸 만들고 요리할 수 있을리가 만무.
한참동안 궁리하다가(...실은 야키소바용 조리야채 세트를 거기서 팔았었는데, 얼마전 판매 중단했다나),
이왕 사놓은 거 먹고 죽자고 결심하고 그냥 볶아버렸습니다.
그 결과물.


나름 장관.



집에서 식용유 대신 쓰던 올리브유와 야키소바 3인분과 스프가 어우러진,
야키소바를 라면 끓이듯 만들어낸 산물.
요리 안하던 인간이 만든 거라 핵폐기물 급이 될 지도 몰랐겠지만, 그냥저냥 먹을 만은 하더군요.
확실히 입이 좀 심심하긴 했습니다만. (펑)

뭐, 이렇게 삽니다.
다음주부터는 또 마감주간이니까, 또 달거리 한 번 치러봐야죠. 냠.




Ps.
어제부로 드디어 지른 자전거(스트라이다 5.0 블랙)가 도착해, 주말에 일도 할겸 회사로 타고 와봤습니다.
역시 가볍고 가져올 수 있는 건 좋군요. 편도시간 대략 3~40분쯤.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자출은 충분히 가능할듯.
스트라이다 잠깐 쓰면서 대략 장단점도 파악했는데, 아마 다음 포스팅에서 좀 자세하게 쓰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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