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생존신고 / 2천덕후가 되었습니다

집 컴퓨터가 늙고 병들어서(...) 조금 무거운 페이지만 열었다 하면 바들바들 떨다가 에러와 함께 강제로 닫아버리시는 만행을 자주 저지르고 있는 바, 티스토리 관리자 모드도 나름 무거운 편이라 집에서 포스팅 편하게 쓰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군요. 사실 최근 포스팅이 뜸한 건 그런 이유도 있긴 있습니다.
...어쨌든 또 3주 채우기 전에 일단 하나 쓰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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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감기에 골골대면서 근 이틀간 360을 풀 가동시키며 내구테스트 노가다를 돌린 바, 어제 저녁부로 드디어 [뷰티플 괴혼] 도전 과제 100% 클리어를 달성했습니다. 총 G점수 1,250점 풀 획득, 딱 한 스테이지를 제외하고는 다운로드 추가 스테이지까지 합쳐 전 스테이지의 이터널 모드 오픈, 추가 스테이지 한정 물체까지 합쳐 반짝반짝 컬렉션 100%+100% 컴플리트 완료.
플레이 시작한 지 불과 2주만의 쾌거. ...사실 360 게임치고 이 정도면 G점수 따기 쉬운 축에 듭니다.
게임 자체가 360 유저들에게 비교적 인기 없는 축이라(저기 월드 랭크 잘 보시면 다른 게임들보다 자릿수가 하나 낮을 정도) 의외로 묻히는 감이 있는데, 특별한 스킬이나 실력보다는 근성과 지구력만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컴플리트가 가능한 게임이므로 한 번 노려볼 만은 하지요.

이 게임의 도전 과제 최후의 난관은 사실 딴 게 아니라 '200회 클리어'와 '100시간 플레이'인데, 말 그대로 누적 200회 클리어(그것도 노멀 모드로만)와 누적 100시간 플레이타임(이쪽은 제한없음)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
다운로드 컨텐츠까지 다 합쳐야 그냥저냥 즐길 만할 정도로 볼륨 밀도가 좀 낮은(덕분에 팬들로부터 좀 뒷소리가 많지요) 게임인 게 사실이라서 솔직이 정상적인 플레이만으로 이 조건을 다 만족시키기란 무리. 저도 이터널 꺼내기 노가다를 거의 다 마친 시점에서야 간신히 100회 클리어와 50시간 플레이 과제를 꺼냈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좀 의도적 노가다를 해야 하더군요.
혹시 플레이하실 분을 위해 간단히 노가다 방법을 적자면......

• 200회 클리어 : DLC 추가 스테이지를 모두 구입하신 분이라면, '밸런스 연구소(Instituto Exactamundo)'에서 노가다하는 게 최적. 이 스테이지의 가장 작은 'Candy Store' 모드에서, 시작하자마자 깔짝 붙이고(어느 정도 지름을 늘려야 함) 바로 X 버튼으로 끝내버리는 식의 노가다를 반복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가장 유용합니다. 클리어 카운트는 아바마마로부터 점수 판정을 받을 때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이지라면 어느 것이든 무관.
  DLC가 없는 분들은 가장 짧은 'Oasis Cafe' 등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만, 이쪽은 정해진 시간과 지름을 채워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꽤 지루해지는 걸 감수해야 합니다. 참고로 노멀 모드를 제외한 이터널이나 타임어택, 온라인 플레이 등은 클리어 카운트에 들어가지 않으니 주의.
• 100시간 플레이 : 누적 플레이타임은 굴리기 플레이 도중에만 카운트되므로, 이터널 모드나 제한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일부 노멀 스테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스테이지에 들어간 후, 몇 개 적당히 붙이고(하나라도 붙인 시점부터 플레이타임 카운트가 들어감) 내비둔 상태에서 밥을 먹던지 외출하던지 하면서 방치해 둡시다(...). 50시간 플레이를 따낸 상태라면 대략 2~3일쯤 방치한 후 생각났을 때 X 버튼으로 빠져나가면 종료와 함께 조건 만족시 과제를 따내게 됩니다.
  거의 360 내구 테스트급이니 죽음의 레드링이 두려운 분들은 하지 않으시는 게 심신에 좋고(...), 200회 클리어와 병행하실 분들은 밸런스 연구소(제한시간이 없음)에서 함께 노가다하시면 좀 더 편합니다. 또한 무선 컨트롤러일 경우 전원이 끊어지면 자동으로 일시정지가 걸리니, 반드시 유선 컨트롤러나 플레이 & 차지 킷을 이용합시다.

뭐, 자세한 1,250점 풀 오픈을 위한 초간단 초단타 공략(이랄까)이
곧 나올 모 잡지 새해 1월호에 실릴 예정이므로
자세한 도전 과제 공략법이 필요하신 분들은 그쪽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월호가 나온 이후라면, 블로그에 질문덧글 달아주실 경우 애프터 서비스 가능합니다. :>


여튼, 괴혼 G점수 풀획득의 과업 완수에 힘입어
제 게이머태그의 G점수 내역도 그야말로 수직상승. 어제부터는 세계에서 1천점 따기 제일 쉬운 게임 중 하나로 알만한 사람들에겐 널리 알려진 권투3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 3]도 커리어 모드 뛰기 시작해, 도전 과제 하나 따먹고 나니까 드디어 2천점을 넘었습니다. 저도 어느덧 2천덕후 대열에 합류. 냠.

그동안의 G점수 로그 내역. 끝부분에서 갑자기 수직상승하기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뷰티풀 괴혼] 플레이 시작일입니다.

커리어 모드 한 바퀴 돌면서 안 지고 다 끝내면 천점 따는 건 금방이라고 하니까, 남자답게 EASY로 신나게 돌아 봐야죠. 게임 자체는 확실히 잘 만들었더군요. 여성복서가 없는 건 어째서냐아아아라고 혼의 외침이 환청으로 들리는 건 나도 오덕이라서인가 어쩐 건가. 음음.


여담인데,
마지막 '100시간 굴리기' 과제 따먹으려고 주말 내내 360 내구테스트를 돌리고 나서 클리어 완료하자마자 트레이에서 괴혼 디스크를 뽑았더니




...이렇더군요.

살면서 이렇게 디스크에 먼지 많이 끼는 건 참 오래간만에 보긴 하는데.
설마 이것도 360의 결함인 건가라는 생각이 아주 잠깐동안 들었다나 뭐라나.
뭐, 헤드가 디스크를 긁어먹어서 불능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니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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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본 갔다온 밥상기자가 귀환신고와 함께 갖다준 오미야게.





신형 포션은 개인적인 부탁물이고, 아래의 자폭버튼 스트랩(...)은 말 그대로 오미야게.
사실 구형포션(FF7 컴필레이션 얼티매니아 가이드북이 든 그거)도 하나 부탁했었는데, 워낙에 물건 살 시간도 없었고 이젠 반쯤 품절 상태인 것 같기도 해서 어쩔 수 없이 못 구했다는 것 같습니다.
누구 집에 안 뜯고 갖고 계신 구포션 있으신 분들은 싸게 팔아주시면 감사. 꾸벅꾸벅.

포션의 맛 자체야 워낙 정평이 나 있으니, 이번엔 얼마나 지뤌맞은 맛일지 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냠.
동봉된 트레이딩 아츠 미니는 남캐라면 대략 뷁인데. 거참.

자폭버튼 스트랩은, 말 그대로 뚜껑 열고 버튼 누르면 삑삑삑삑하다가 폭발음 터지는 그것.
여럿이서 파티 게임할 때 소도구로 써먹으면 좋을지도. 그런데 1,260엔은 반칙 아닌가 싶지만. 음.





Ps.

간만에 PS3를 돌려 [매일매일 함께] 쌓인 지난 것들 보고 있는데
한 주 전이었나 있었던 '2007년 인기 유행어' 코너를 보고 있으니까
니코니코 동화 풍으로 Nice Boat.가 지나가는
일타쌍피급의 유쾌한 패러디를 하더군요. ...약간 뿜었음.

사진 찍어둘 걸 그랬나.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