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4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7.



오늘 모 업체를 방문하려고 강남역에 내리는 순간 발견한 묘한 화면과 정겨운 아이콘.
테러 신고가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그렇구나.
저 전광판도 결국 윈도◇였구나(먼산)


돌아다니다보면 블루스크린 뜬 현금인출기부터 바탕화면 보이는(...) 이지투디제이라던지 아파치 프롬프트 떠있는 단말기 등등 가지각색의 엄한 장면들을 목격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는 건 삐까뻔쩍한 스킨들을 무색하게 하는 청색바탕 윈도우 그림. 늘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인게, 뭐랄까 진짜같은 가상현실 매트릭스 속을 살다가 문득 세상이 버그 난 그 틈새를 얼핏 보고 만... 뭐 그런 느낌이랄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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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을 빠져나와 대로변을 걷던 도중 문득 발견한 C모 택배사 트럭.
우리가 모두 잘 아는 그 게임기가 한쪽 면 광고를 장식하고 있길래 야, 그래도 계열사니까 나름 홍보 빠방하게 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한번 쓱 보면서 지나치려고 하는데,

...가만히 보니 뭔가 대단히 허걱거리는 걸 발견.
사실 일반인이나 평범한 게이머라면 저게 뭐 이상한데 싶긴 하겠지만, 그게 좀......

광고만 확대해서 봅시다. ...누르면 조난 커지니 참고

저게 그 확대사진.
뭐가 이상할까요?












모자이크.

그것도 모 게임 간판 여캐에 100%로 빠박 걸어놓은.





...별거 있겠어 싶겠지만
게임업계를 대충이라도 아시는 분이거나
일본의 비즈니스라는 걸 대충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할 정도의 아스트랄 시추에이션.

말하자면 이런 건데,
만약 저 광고의 존재를 테크□가 알아낸다면
어쩌면 DOA 다음 작품은 한글화 못 나올지도 모릅니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일본인들이 비즈니스적으로는 얼마나 꽉 막히고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인민들인데.
아무쪼록 테☆모의 현지 시찰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겁니다. 냥.



 

Ps.
예고드린 음반 포스팅은 약간 늦어질 것 같습니다. 뭐 비정기 컬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