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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습니다만, 일단은 뒤늦게나마 해피 할리데이.
정작 이브에는 출력소에서 필름교정 보고 엑스마스 당일에는 용산을 떠돌며 트리 사진이나 찍었습니다만.
역시 여친없는 자의 연말은 그냥 덤덤히 지나가는 거랄까. (하품)
간만에, 부정기 컬럼 '이 음반을 말하다' 카테고리로 새로 써 봅니다.
...아니, 사실은 한두 달 전부터 음반 꺼내오고 준비는 다 해놨었는데
마감도 요새 정신없었고 여차저차해서 이제서야 한다는 게 연말에 간신히.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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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SELECTION DRACULA BATTLE
KICA-1145 / 킹 레코드 / 3,000엔(세금 포함) / 1994. 7. 21 / 10트랙 43분 40초 / 디스크 1매
개인적으로 매우 애착이 있는 앨범이고, 제가 게임음악 음반 사모으기를 시작하면서 거의 최초로 구입했던 기념비적인 음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거보다 더 일찍 산 음반도 있기는 한데 한 손에 꼽을 정도.
구입은 아마 96년경인가 그때쯤 했을 겁니다. 용산 모 샵(그때는 막 지은 전자랜드 신관 지하층에 있었던)의 진열장에서 처음 발견해서 제법 큰 돈을 주고 구입했던 기억이 있군요.
팬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시리즈 전체적으로 개성이 강한 음악들이 많은 역대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명곡들 일부를 추려내 대담하게 하드락 어레인지를 가한 앨범으로, 당시 코나미 인기곡들을 하드락으로 편곡하여 앨범화한 [퍼펙트 셀렉션 배틀] 시리즈의 두 번째 음반입니다(첫번째는 [퍼펙트 셀렉션 코나미 슈팅 배틀]). 이 앨범이 특히 인기가 좋아서 이후에 [퍼펙트 셀렉션 드라큘라 배틀 2]도 나왔었죠(그쪽은 아직 미입수).
퍼셀 시리즈는 당시 PC통신에서 게임음악 동호회 등을 통해 MP3 파일도 많이 나돌았기 때문에, 당대를 살았던 올드게이머들이라면 제법 듣지 않았을까 싶네요.
연주는 퍼셀배틀 시리즈 전반을 프로듀싱했던 베이시스트 시바타 나오토(柴田直人)가 주축인 '시바타 나오토 프로젝트'가 맡았습니다. 시바타는 락밴드 ANTHEM의 리더이기도 했는데, 자세한 내역은 이쪽을 참조.
여하튼, 하드락 어레인지답게 쿵쿵쿵 울려대는 박력이 일품입니다. 드럼이 프로그래밍이라서 귀가 민감한 사람들은 좀 싸게 들리는 게 문제이긴 하달까. 뭐 90년대 중순 앨범이니까 이해합시다. :>
이번에는 지난회(...언제였더라)까지의 MP3 플레이어 간접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떠오르는(?) UCC 형태의 서비스인 스토리베리(현재 클로즈베타중)를 써보기로 하고 뚝딱 만들어봤습니다. 나름 괜찮게 만들어졌네요.
어떻게 알음알음 아이디를 얻어쓸 수 있게 되어서, 앞으로 연구용으로도 몇 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이쯤에서 한 번 더 나와주는 본 카테고리의 의의와 주의점.
애초에 저음질로 들리실테니 그럴 일은 없겠습니다만, 혹시라도 여기 올라온 적이 있는 음악 및 컨텐츠 중 다른 웹페이지에서 무단 링크를 걸거나 추출해서 이리저리 업로드되고 있는 것이 제 눈에 뜨였을 경우, 이 카테고리 전체가 자폭될 예정이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Your Eyes & Ears Only, Please.
연말께에는 올해를 돌아보는 간단한 포스팅이나 하나 써볼까 합니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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