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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shot by Phio, '07.



개인적으로 매우 기다리고 있던 [디제이맥스 포터블 2]가 드디어 지난 금요일쯤 제 손에 도착. 주말동안 깔짝깔짝 렙업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한정판도 제법 고급스럽게 나와서 만족할 만하고, 게임 자체야 전작의 기본기가 워낙 탄탄했었으니 어느 정도는 보증수표랄까. 곡들도 좋군요.

아직까지는 뭔가 긴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즐긴 건 아니라서, 이제까지 플레이하면서 느낀 짤막짤막한 인상 등을 촌평 형식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워낙 기대를 많이 했었던 탓인지 좀 네거티브한 썰의 비중이 높긴 합니다만, 그래도 게임은 재미있게 즐기고 있으니까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일개 플레이어의 흠잡기 정도로 보시면 될듯.
경어 생략합니다. 냥.


  • 글쎄, 전반적으로는 난이도가 꽤 높아졌다는 느낌. 사실 1편을 플레이했을 때도 처음 든 느낌이 시리즈 첫 작품인데 이렇게 난이도가 높아서 앞으로 어쩌려고 그러나...였는데, 그때의 우려를 거의 어김없이 재현하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묘했다. 물론 음악게임 충분히 하던 사람이야 어느 정도까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레벨이긴 하지만, 그들을 위해서만 만드는 게임은 아니지 않은가.
    특히 음악게임에서 속편의 스파이럴에 한 번 제대로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오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를 어떻게 타개하느냐는 향후 제작팀에게 있어 커다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 오프닝 무비의 퀄리티는 확실히 뛰어나긴 한데, 그 연출의 포스나 매력 등은 1편 쪽이 좀 더 나았다는 느낌. 연출의 기복과 기승전결이 확실히 살아있고 배경에 깔린 드라마를 상상하는 재미까지 있었던 1편의 오프닝 쪽에 비해, 2편 쪽은 그런 느낌이 약해서 아쉬웠다. Ruby Tuesday의 'Your Own Miracle'도, 과거 이 곡 하나로 이 게임을 하게 됐다는 사람들을 숱하게 만들어낸 'Look Out' 정도의 임팩트와 친화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평가.
  • 2편의 시스템적인 최대 추가점이라 할 수 있는 FEVER 시스템은...... 개인적으로는 일단 평가 유보. 확실히 음악게임으로서는 상당히 변칙적이면서 도발적인 기획이고, 대전 플레이에서는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준다(적어도, 단순한 풀 콤보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라는 변칙을 도입했다는 것만으로 큰 가치가 있다).
    문제는 싱글 플레이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플레이를 방해할 정도로 묘하게 신경을 분산시키는 양날의 칼이랄까. 어떠한 곡을 정복한다고 할 때, 그 정복의 기준을 콤보냐 점수냐, 혹은 둘 다냐라는 식으로 (결과적으로는) 여러 선택지를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상급자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다고 본다. 적어도 싱글 플레이에서는 ON/OFF를 선택케 하거나, 대전 플레이에서만 FEVER가 가능해지는 등으로 유연성을 두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 난이도 세팅에 따라 MAX 판정이 변화하는 옵션의 도입은 마음에 들었다(...다만, 전작급의 판정이 NORMAL이 아니라 EASY로 격하된 것은 상당히 의외였다. 시리즈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패착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전작의 UMD를 재활용하는 링크 플레이 모드도 대환영. PSP 게임의 신기능 개척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 게임에서는 4:3으로 MV 비율을 줄일 수 있는데 정작 MV 에디션 모드에서는 16:9로 강제 고정되는 건...... 뭐랄까, 구현이 그렇게 어려웠던 건지 뭔가 내부적인 사정이 있었던 건지.
  • 맨 처음에 언급했던 '난이도가 높다'라는 인상의 결정판이, 일반 모드에서 4곡을 평균 96% 이상으로 클리어했을 때 스탭롤과 함께 출현하는 스페셜 곡. ...아무리 덤으로 플레이하는 곡이라지만 이건 좀 심하잖나.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의 배려가 초심자를 붙게도 하고 떨구게도 하는 거다.
  • 사운드 출력의 강화는 이번 작품 최대의 장점. 10만원 전후의 고급 이어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운드 출력을 이어폰으로 세팅하여 PSP에 물려 들어보자. 또렷하게 떨어지는 채널과 고저음의 확실한 분리로, 그야말로 현존하는 음악게임 사상 최고급의 출력을 들려준다. 이어폰의 사용이 가능한 하이퀄리티 휴대용 게임기인 PSP이기 때문에 가능한 스펙. 이런 게임은 PSP에서만 즐길 수 있다.
  • 전작 개발 당시부터 개인적으로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조르곤 했던(...) OST 모드의 리모콘 대응은 드디어 이번 작품에서 실현. 문제는 이쪽이 본의아닌 사정으로 리모콘 활용을 못하고 있는 거지만(...).
  • 개인적으로는, 전편의 세이브데이터가 있으면 2편 기동 후 링크 디스크 모드 발동시에 전편 세이브데이터에서 모든 히든 요소가 개방되는 특전을 기대했었다. 전작에서 9만콤보 팩토리얼이라는 희대의 노동요소를 집어넣었으니 이번에 그 뒷수습을 해줬으면...... 하고 바랬던 건 나뿐이었을까.
  • 일단 현재까지의 총평을 하자면, 전편에서 충분히 단련된 팬들을 위한 서비스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푸짐한데, 반대로 PSP에서 게임 좀 해볼까 하고 산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오히려 전작보다도 떨어지는 감이 있다는 점. [디제이맥스]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치는 나름 팬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생명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보완이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음악게임계의 난이도 에스컬레이션으로 인한 인기 하락을 충분히 벤치마킹한 반다이남코 게임즈의 [큰북의 달인] 시리즈가, 아케이드 통산 9편에 이식작 통산 12편에 이르는 장기 라인업을 유지하면서도 왜 상급자용의 오니 모드를 제외한 다른 모드의 난이도를 철저하게 하향고정하고 있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게임 시장은 팬만으로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동네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어째 쓰다보니까 많이 길어졌는데(...), 팬이니까 그런 거라고 봐주시면 감사. 냠.
좀 더 자세한 총평은 대략 한두 달쯤에 할까 생각중. ...아니, 어쩌면 모 잡지 6월호에 먼저 써버릴지도.


덧붙이자면,
간만에 좀 다시 해볼까 해서 최근 넷마블의 온라인판 [디제이맥스]를 다시 잡고 있는데, 포터블에서 손바닥만한 액정으로 보던 동영상을 대화면으로 다시 보니까 의외로 새롭더군요. 음.
그래서 말인데, 가정용으로 다운로드 버전이든 패키지 버전이든 [디제이맥스 HD](가칭) 같은 프로젝트 스타트할 의향은 없는지 매우 궁금. 온라인 컨텐츠 다운로드로 온라인판에서 하는 것처럼 프리미엄 디스크 유료 제공을 해도 될 거고, 온라인 전제이니까 네트워크 대전도 가능할 거고, 어차피 패드에서의 기본 조작계 자체야 PSP에서 다 잡혔으니 PS3의 식색시스같은 것도 어렵지 않게 대응시킬 수 있을 거고 말이죠. 지금의 MV 퀄리티면 720p 정도는 그대로 포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차피 EZ2DJ의 가정용 풀 이식은 내 죽기 전에 나올 것 같지는 않으니까(...), 아무쪼록 전향적으로 고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식이라는 건 컨텐츠의 재활용과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이 크지만, 컨텐츠의 역사적 보존과 함께 팬들이 컨텐츠를 자신의 것으로 소중히 간직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의의가 훨씬 더 크니까 말입니다.


...아, 물론 한국 시장의 사정상 컨텐츠 이식의 혜택을 베풀 권리도 가치도 없는 인종들이 썩어난다는 게 일차 걸림돌이긴 하지만 말이죠.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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