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절 단상

Photographed by Phio, '05.


...벌써 또 성탄절 염장절이군요. 음.
모처럼만에 찾아온 마감 안 낀 연휴라서 잠도 실컷 자고 멋대로 동네 돌아다니는 등 나름대로 휴가 분위기입니다만,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뭐해서 상영중인 영화를 찾아보니까 보고 싶은 게 단 하나도 없다는 것에 좀 좌절중. 거참.
무료 영화표 한 장이 남아있긴 한데(...360 예판구매 사은품) 기한이 31일까지라 연휴 내에 쓰는 게 베스트.....지만, 땡기는 게 단 한 편도 없으니 난감 상태랄까.

지난 포스팅에서 첫눈 펑펑 내리는 걸 보면서 그냥 염장절이브 때 오지 그랬냐......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창밖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는군요. 음.

...참고로, 사진은 작년 이날의 포스팅에서 재활용(...).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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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슨 음악을 깔아볼까...라고 생각하다가,
어차피 이런 날 블로그를 돌 정도면 여친(남친이라도 무방)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작위적 결론에 도달(작년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
과감히 이 곡으로 선정해 봤습니다. 냥.
출처는 물론 유튜브.

Blue Christmas (1957)
Song by Elvis Presley  /  Original Song by Bliiy Hayes & Jay W. Johnson
Excerpted by Elvis' Christmas Album

I'll have a blue Christmas without you
I'll be so blue just thinking about you
Decorations of red on a green Christmas tree
Won't be the same dear, if you're not here with me

And when those blue snowflakes start falling
That's when those blue memories start calling
You'll be doing all right with your Christmas of white
But I'll have a blue, blue, blue, blue Christmas

/* humming */

You'll be doing all right with your Christmas of white
But I'll have a blue, blue, blue, blue Christmas

원곡은 1948년에 만들어졌지만 1957년에 LP로 발매된 엘비스의 커버 곡으로 훨씬 더 유명한, 'Blue Christmas' 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워낙 유명한 크리스마스 송 중 하나라서, 지금까지도 종종 커버 곡이 나올 정도.
대단히 우울한(...) 가사와, 그에 걸맞지 않는 컨트리 풍의 경쾌한 리듬이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명곡.


아래 영상은 1968년의 라이브 버전입니다(...역시 유튜브엔 괴물이 많다).
엘비스의 느끼함(...)을 담뿍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음.




오늘 밤은 집에 몇 개 있는 캐롤 음반이나 느긋이 들어볼까 합니다.
누군가가 작년에 발매되었던 빅마마의 캐롤 앨범을 추천하던데, 살까 말까 생각중. 음.
개인적으로는 'Jingle Bell Rock' 같은 곡을 좋아합니다. 아카펠라 계열도 선호.

뭐, 이번에도 영양가 없는 포스팅.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