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의 끝을 잡고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가 아니라......

마감 도중에 포스트 올려 보기는 처음이군요. 음. 그나마 한숨 돌린 탓이기도 합니다만......
역시 특집은 일찍 빼면 뺄 수록 좋은 겁니다. 간만에 느껴 보는 이 편안함. 아아...(먼산)

거의 매일 블로깅하시는 분들처럼 오늘은 올릴 게 없어서 그냥 땜빵성 포스트 씁니다...라는 식으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매일은 둘째치고 매주나 올라오면 다행일 정도다보니 그렇게도 못 쓰겠고...... 음.
최근에 입수하거나 즐겨 본 소프트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

● [토호쿠대학 미래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카와시마 류타 교수 감수 : 뇌를 단련하는 어른의 DS 트레이닝] (NDS)
제목이 존내 길다는 이유로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 그리고 현재 일본에서 제일 잘 팔리는 소프트 중 하나인 화제의 물건.
리뷰 담당을 맡아 소프트 하나가 들어와서 잠깐 즐겨 봤는데, 확실히 인기 있을 만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작금의 게임을 즐기면서 '왜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즐길 만한 물건이 이리도 없을까'라고 한 번쯤 생각할 법한 그 틈새를 절묘하게 찔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실용성 게임은 일본에서도 의외로 꽤 숱하게 나왔었지만, 이 게임만큼 스테디셀러로 히트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일단 NDS 특유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크게 작용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게임만큼 유희와 실용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맞춘 물건은 거의 없었기 때문인 것이 더 크다고 봅니다(...사실 이런 특징은 최근 닌텐도가 일련의 연작으로 내고 있는 소품 게임들에 거의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물건너 옆나라에서는 확실히 잘 팔릴 물건이지만 그 나라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면(대표적으로 이나라) 전혀 그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국내용 타이틀이라는 것. 이 게임 판매량이 20만을 넘든 50만을 넘든, 그건 이나라 사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지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DS 즐거운 사전] (NDS)
닌텐도 실용 소프트 그 두 번째. 개인적으로 전자사전류의 소프트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은근한 기대작이었을 겁니다.
자세한 감상은 이번호 게이머즈 모처에 썼으니 그쪽을 참조하시고......(빙긋)
필기인식 인식률이 상당히 좋았다는 것과(적어도 한국인이 그린 히라가나도 잘 인식했으니까), 사전 본래의 기능으로서는 조금 미흡한 대신 부수적인 흥미성 컨텐츠가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상 [픽토챗]의 확장팩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픽토챗]과의 친화성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 정도.
...다시 말하자면, 이 물건 역시 전형적인 국내용 타이틀인 겁니다. 냠.

● [어드벤처 플레이어] (PSP)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기대하면서 산 물건. 그런만큼 사고 나서 생각 외로 실망한 부분도 좀 있는 물건.
역시 자세한 감상은 이번호 게이머즈 모처를 참조하십......(후닥)
...한 마디 간단히 덧붙이자면,

이 소프트도 어떤 의미에서는 전형적인 프롬 소프트웨어제 물건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음.

---

...끝으로 사진 짤방 하나.

Photographed by Phio, '05.

 

뇌연령 51세 (쿠쿵)

문제의 [(생략) 어른의 DS 트레이닝]으로 간단히 측정해 본 현재의 뇌연령.

......

...이런 미천한 프로그램 주제에 감히

......뭐, 어쨌든 노력해야겠죠. 음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