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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안갯길
Visual in Life 2008. 6. 26. 16:43

Photographed by Phio, '08.



간만에 올리는 블로그입니다.....라는 건 마감 끝났다는 거죠 뭐.
이달은 기념할 만한 100호였기 때문에 나름 감회가 새롭달까.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싶군요. 음.

사진은 지난 14일, 퇴근길 자전거 끌고 새벽 4시쯤 양화대교 넘다가 경관이 참 묘해서 한 컷 찍은 것.
그날따라 유난히 안개가 심해서, 옷이 젖고 바람에 안개가 휘말려 시계도 꽤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한치 앞이 안 보이는 참 몽환적인 풍경이 이어지더군요. 사진으로 당시의 감동(...)이 전해진다면 다행.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것도, 사실 이 사진보다 훨씬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상황.
여전히 만시지탄인 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게다가 정국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뭔가 또 하나 터져있는 그런 초격동시국인데도,
간간히 참 기묘한 느낌의 희망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달까요.
이나라가 아직은,
바다 건너 모 나라처럼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조차도 버린 채 무기력하게 자기 좋아하는 것만 탐닉하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의 집합체는 아니었구나...라는, 뭐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말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뭐 지금은 그렇죠.

우리는 어쩌면,
훗날 10년쯤 뒤 역사책에 큼지막하게 실릴 만한
그런 시국을 지금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느낌이 가끔 듭니다.
나중에 반년쯤 지나 지금을 다시 되돌아보면 어떤 느낌일지 문득 궁금할 정도로.



뭐,
주말(아마도 일요일)에는 저도 다시 양초 들고 나가볼 생각입니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어디로 가든 그런 것보다,
일단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걸 지키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국면까지 와버렸으니까 말이죠.
정부의 존재의의는 국민과 시민의 존재와 자유를 보호하는 데에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대명제조차 망각하고 있는 이 나라 정부를 이젠 도저히 못 믿겠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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