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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IN






All Images Photographed by Phio, '08.



...사실 모니터 바꾼 지는 좀 되었습니다. 지른 시점이 대략 3월 말이었으니까요(실제 도착 및 본격 가동 개시는 4월 초). 그때쯤 해서 여기에 지름신고(...)를 하려고 했었는데, 앞서 포스팅대로 이럭저럭 꼬이다 보니까 사진은 여럿 찍어놓고 결국 이제서야 올리게 되는군요.

그렇긴 해도, 의외로 이 모니터의 좋은 점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고 좀 뒤져봐도 사용기도 아직 그리 많지 않으며 게이머 입장에서 본 사용기는 더더욱 찾기 어려운지라(심지어 게이머로 득시글한 모 인터넷 커뮤니티조차도), 제가 한 번 써볼까 해서 올려봅니다.
...사실 이 물건이 좀 가격이 높긴 하지요. 전 지인을 통해서 등외품을 비교적 싸게 사기는 했습니다만.


위 사진에 나와있듯,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245T입니다. 제품의 자세한 스펙 등은 링크를 참조하시길.
아직 정식 발매된 지 반년도 안 지난 걸로 알고 있으니까, 최신형은 최신형이라고 볼 수 있겠죠.


미리 덧붙입니다만, 전 화질 볼 줄 모르고 모니터 리뷰같은데에서 흔히 나오는 갖가지 전문용어나 벤치마크 같은 것 역시 완전 문외한인, 적어도 모니터에 한해서는 게임 좀 하는 일반인 영역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사용기로서, 특히 이제 막 HD 맛을 본 게이머 입장에서 이 물건이 돈값을 해주는지 아닌지에만 본 포스팅을 참고자료로서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 큰 무게 두지 마셨으면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그렇게 쓸 것이고요.





사실 개인적으로 HD급 게임기를 두 대나 굴리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HD화질을 살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보유 여부는 이제 게이머에게도 큰 화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게이머에겐 두 가지 장벽이 있습니다.

일단 적어도 돈백이 넘어가는 HDTV를 덥석 지르기엔 공간도 돈도 없고,
(...정확히는 아직 거실이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게 좀 더 크겠지요)


거기다가 혼자 게임하겠다고 거실 먹기도 뭐하니까 가급적 내 방에서 해야 한다는 현실도 있지요.


솔직히 말해서, HD급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가족과 함께 즐기겠다라는 헛된 야욕을 아직도 품고 있는 사람, 전체의 몇푼이나 될지 모를 정도로 소수파 아닙니까. (하품)
그런 이유로, 그런 사람들에게는 HDTV보다는 싸지만 HD 욕구는 만족시킬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절실하지요.


그러다보니까 결국 HD 게임기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대화면 LCD 모니터가 좋은 대안으로 부상하는 거고, 이런 모니터가 또 은근히 제법 팔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최근 이런 류가 시중에 많이 나오는 거죠.
그런데 솔직이 모니터라는 게 한 번 사면 최소한 5년 이상은 굴리는 물건이고(TV만큼이야 하겠습니까만), 오래 가는 물건이니만큼 처음 살 때 메이커 잘 따져서 사야 나중이 편하니 이것저것 안 따질 수가 없습니다.
저도 HD 모니터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사실 이것때문에 중소기업 브랜드는 처음부터 아웃시켰습니다. 지금 나오는 중소기업 브랜드 중 5년 뒤에도 살아남아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는 곳, 그리 많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HDMI까지 달려 나오는 나름 고스펙 모니터 취급하는 곳으로 한정하면 더더욱 그렇죠.

해서, 지난 몇달간 계속 각종 모니터의 스펙을 대강 조사하면서 살 만한 물건을 꼽아봤고, 특히 아래와 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니터를 찾아보았습니다.


  • Full HD (1920×1080) 해상도를 픽셀 매칭(Just Scan)으로 지원할 것.
  • HDMI + HDCP, DVI, RGB(D-Sub), 컴포넌트, S단자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단자를 가능한 한 많이 내장하고 있을 것.
  • 16:9 / 4:3의 고정종횡비를 대부분의 단자 입력시 지원할 것.
  • 패널이 슈팅이나 레이싱 게임 플레이시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의 적절한 응답속도를 유지할 것.



위 조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모니터 구입의 최대 기준은 어디까지나 게임기 다중 연결이었습니다. 이전에 쓰던 이레전자의 저가 모니터는 성능 자체로는 그냥저냥이었음에도 S단자와 DVI 단자를 모두 내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창때는 PS2(업스캔 컨버터 사용)와 DC와 게임큐브를 모두 물려놓고 멀티로 즐겼었고, 나중에는 RGB로 Xbox 360을, DVI로 PS3를 물려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플레이하는 등 꽤 쏠쏠하게 돈값을 뽑아먹었으니까 말이죠. 모니터로 게임기 다 물려놓고 게임한다는 게 게이머에겐 얼마나 편한 건지 충분히 맛본 겁니다. 당연히 다음 모니터 기변시에도 이게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죠.
거기다 이왕 살 바에는 HD를 좀 제대로 지원하는 물건으로 하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절대해상도로 픽셀 매칭이 되는 모니터가 1순위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22" 이하는 자동적으로 아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조건을 저렇게 세팅해놓으니까, 남는 모니터가 한 손에 꼽는 겁니다(고르던 시점에서의 얘기). 사실 눈을 22"로 낮추면 아직까지도 현존하는 와이드 모니터 중 가격대 성능비로 최강의 게이밍 모니터로 손꼽히는 물건인 싱크마스터 225MD가 있긴 합니다만(아마 픽셀 매칭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두말 않고 이쪽으로 갔을 겁니다), 24"급으로 가면 저 네 조건 중 꼭 어느 한둘이 비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런 이유로, 한동안은 계속 □나와나 ○누리를 정기적으로 시찰하면서 맘에 드는 모델이 나오기만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대략 금년 초의 얘기.

그러다가, 245T 발매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꽤 매력적인 모니터였지요. 가격이 좀 드세긴 했습니다만, 저 네 조건을 당시로서는 가장 근접하게 맞춘 거의 최초의 물건이었습니다. 제 기억 상으로는.
그런데 이 물건이 발매된 직후의 모 사이트의 벤치마킹 리뷰를 보니, 결정적으로 색감과 고정종횡비, 픽셀 매칭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지금은 좀 가격이 내려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막 나온 물건이라 가격도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입을 멈칫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HDMI에서 고정종횡비가 안 맞춰지는 건 좀 많이 치명적이었죠. 16:10으로 왜곡된 화면이 얼마나 미묘한 느낌을 주는지 잘 알고 있어서.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같은 사이트에서 저 세 문제를 제조사 측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는 이제서야 지를 때가 되었다 싶었습니다(...). 저 기사가 올라온 게 3월 초였고 제가 지른 게 그달 말이었으니까, 꽤 빠른 결정이었죠. 솔직이 자금 문제로 4월 초에 사려고 했는데, 몇 가지 사정상(...) 결국 좀 일찍 털었습니다. 냠.


그리고, 왔습니다.

누르면 커집니다

화질에 대한 예시랄까...로 준비해본 사진. 원 사진은 보정한 640 사이즈이므로,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좀 만져보니까, 이게 초기 펌웨어인 겁니다(참고로, 3월 말 이후 생산 로트는 모두 최신 펌이 적용되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직장인이라 짬도 안 나고 해서, AS센터에 문의해 펌업을 요청하고(...기사 분도 이 물건에 최신 펌이 나온 줄 모르시더군요. 제가 이 지역에서 처음이었답니다) 깔짝 게임 좀 하다가 이틀쯤 AS센터로 갔습니다. 아래 사진묶음은 모두 펌업을 하기 전 찍은 것들입니다.


0123



펌업하기 전에는 확실히 HDMI에서 화면이 어두운 감이 컸고 오버스캔 문제가 두드러졌는데(마침 제가 PS3에 '오버스캔하면 일부가 가려지는' 벽지를 깔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펌업하고 오니까 진정한 픽셀 매칭 모니터가 되더군요. 만족.


01


HDMI는 물론 DVI 단자 역시 저스트 스캔과 16:9, HDCP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단자의 변용 폭이 상당히 넓은 것이 이 모니터 최대의 장점. 추천할 만한 조합은 HDMI를 PS3에 우선 배정하고, Xbox 360은 변환 젠더로 DVI에 끼우거나(HDMI가 지원되는 후기 모델 기준) RGB 케이블로 RGB 단자에 연결하며, Wii까지 있다면 컴포넌트나 S단자에 배정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조금 다른데, 왠지는 몰라도 가지고 있던 대만 드래곤 제 RGB 케이블이 이 모니터와 상성이 맞지 않아서 1080p 설정시 색이 크게 왜곡되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정품 RGB 케이블이 없었으므로 일단 임시변통으로 기본 내장 케이블을 통해 컴포넌트(이 단자만 특이하게 모니터 패널 좌측 코너에 있음)로 연결하고 Wii를 S단자에 연결하는 식으로 배정했습니다. 언제 정품 RGB를 사서 다시 RGB 연결에 도전해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만.


012



뭐 응답속도나 발색 같은 것도 일단 제 막눈으로 대략 만족이 될 수준이니까 돈값은 한다고 봐도 되겠고, 무엇보다 게이머 입장에서 현재로서는 이 모델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물론 게이밍 모니터로서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긴 합니다.

최대의 단점은 리모컨이 없다는 것. 보통 입력단자를 빈번하게 전환해야 하는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SOURCE 버튼을 누르기 마련인데, 이 수고를 줄여줄 리모컨이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RF 단자가 없어 TV 대용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빠진 것이겠지만, 이왕 단자가 많으니 간이 리모컨이라도 있었으면 싶긴 하군요.
다른 하나는, 사람에 따라 단점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HDMI 단자 사용시의 사운드 out이 광출력이 아닌 일반 스테레오 단자라는 것. 그나마 사운드 빼주기라도 하는 게 어디냐(...) 싶긴 한데, HDMI는 엄연히 사운드 신호도 포함시키는 단자인데다 그리로 출력되는 사운드를 보통의 2.1ch로밖에 뺄 수 없다는 건 좀 아쉬운 부분. 뭐 PS3 본체에서 뺄 수도 있는데다, 모니터로 방안에서 게임해야 할 정도면 5.1ch 환경같은 건 사치일 가능성이 높으니(...)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지요. 실제로 저도 그냥 일반 우퍼 스피커로 연결중이고.
그 외에는 큰 문제 없습니다. 게임기를 다중 연결하고 신호를 한 스피커에 모두 집중시킬 때는 스피커에 선이 꼬이지 않도록 잘 분배해줄 필요가 있는데, 시중에 저렴한 스테레오 분배기가 많으니 그쪽을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아, 일단 피벗(pivot) 기능이 있기는 한데, 사실 책상이 좁고 끼운 선이 많아서(...) 실제로 써본 적은 없습니다.
종스크롤 슈팅 게임 즐길 때는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실제로 요즘 지원하는 게임도 제법 있고), 두터운 선을 여럿 모니터에 끼워놓은 상태에서 모니터를 빙글 돌려버리면(...) 많이 난감해질 가능성도 높아보여서.
선 길이가 충분히 넉넉하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사간 후에 한 번 써볼 지도. 컴포넌트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입력선이 모니터 후면을 기준으로 오른쪽 아래 밑부분에 죄다 집중되어 있어서, 모니터를 피벗으로 돌려버리면 그 선들이 죄다 시계방향으로 감기는(...) 난감한 상황이 되기 좋아서 돌려볼 엄두가 안 나는군요. 냠.


여튼, 정말 허접한 사용기는 이만.
혹시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덧글로 질문하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Ps.
245T 초기 사용자의 경우 내부에서 고주파음이 발생하는 민원이 제법 있다고 하는데, 저는 뽑기가 잘된 건지 귀가 둔감한 건지(...) 아직 큰 문제 없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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